명씨네랑 압구정씨지비, + 용산,강변 등에서 박찬욱 특별전 하더라구요

박쥐 확장판이랑 올드보이 보려고요. 올드보이는 엔딩까지 다 안본것도 합쳐서 20번은 넘게 본 것 같고 박쥐는 의외로 제일 좋아하는 영화인데 5번 미만. 금자씨도 다시 보고싶긴한데 엔딩이 보기싫고 아가씨는 흥미없고 복수는 나의 것은 꼭 볼거에요.

또, 故김기영 감독 특별전도 하더라고요. 하녀, 이어도 봤던 충격이 아직도 기억에 크게 자리하고 있는데 좋은 환경에서 다시 볼 수 있음에 감사. 너무 신난다!


여러분 꼭 봐요 하녀랑 이어도 그리고 살인나비를 쫓는 여자.




추워지니까 또 후아유도 생각나고

스캄도 생각나고 러브레터도 생각나고

잊혀진 사람들도 생각난다


추운 계절에만 유독 생각나는 많은 것들이 있는데

내가 나이가 한참 들고 젊음을 추억할때 스캄이나 후아유(조승우)는 줄곧 생각날 것 같다

김서린 창문, 두꺼운 외투, 버건디 색깔 머플러, 컴퓨터 앞에 앉은 기타를 든 남자

러브레터는 내가 처음 좋아해본 영화라 그런지 매년 겨울 생각나고 매년 겨울 리플레이한다.

이삭이랑 에반 잘 지내고 있을까

그 오슬로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잘 지내고 있을까?





얼룩진 부분. 상처투성이. 맑은날이지만 어딘가 어두운 모양새

인생이란 결코 아름답게 굴러가지 않아

나는 동그랗고 아름다운 모양을 위해 내 안의 네모난 부분들을 접어

한번 참을 수 있다면 두 번, 세 번, 열 번도 참을 수 있지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은 참는 것.


인생은 결코 아름답게 굴러가지 않지만

당신의 인생에 낭비되는 것이 있다면 채워지는 부분도 있기를 바라

우리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기로 해





what a tragedy
후회할 일 만들구싶지않아
그래서 솔직하게 사는거야


맘에 들지 않는 것은 바꾸고
가지고싶은게 있으면 노력하고

그래도 바꿀 수 없는 것은 그대로 두고
그렇게 해서도 가질 수 없는 것은 놔주자

너는 노력한 모습 그대로 예쁘고 충분히 속도를 내고 있다



영화를 보긴 보는데 요즘 글쓰는게 힘들어요

그림은 그 어느때보다 가장 많이 그리고 있구요

조그맣게 회지를 내려고 했는데 누가 보나요 나만 읽고마는구나ㅋㅋ 싶어서 그림은 열심히 쌓아두고 있답니다

만화도 그리고 있고 콘티도 매일 열심히 만들고 물론 일도 해서 돈도 열심히 많이 벌고

근데 왜 이렇게 글 쓰는게 힘들어졌을까요 모르겠어요

드라마도 꾸준히 보고 있고 (사실 워킹데드는 이제 거의 놔버리기 직전) 

트윗터도 안하고 블로그도 안하고 핸드폰도 안보고 몰라요 세상 너무 복잡하지 않나요

왜 글을 쓰고 음악을 듣고 영화를 보고 사람을 만나고 얘기를 하고 그 사람의 세상으로 내가 들어가야할까요

this is life 이게 산다는 것 아닐까요 나는 계속 이렇게 끊임없이 새로운 것에 갈증내고 또 채우고

누군가를 나로 물들이고 그렇게 살아가겠져?

영화는 많이 보고 있어요 근데 글을 전혀 안쓰네 덕자 문제가 많네


이 블로그는 내 20대가 너무 많이 담겨있어서 다시 읽기 싫은데 그 때 무슨 생각했는지 궁금하기는 해서 흘낏 자꾸 보고싶고 생각나고 읽다가 또 하염없이 눈물나고 울다가 또 웃겨서 자지러지는 그런 엉망진창 크리스마스 카드같다.

원래 이렇게 만들고싶지 않았는데 가장 웃기고 엉망으로 만들어버린 카드. 그게 자꾸 구겨지고 색깔이 바래서 속상한 그런 카드.







아직도 덕자를 간간이 찾아주시는 여러분 잘 지내시나요 (ㅠㅠ)

덕자는 여전히 하루에 영화 5-6개씩 보면서 만화 그리면서 보내고 있네요ㅎㅎㅎㅎㅎ

다들 건강하신가 모르겠어요... 4월부터 네이버 블로그에 만화를 조금씩 올려보려고 합니다.

티스토리보다는 네이버 블로그쪽이 접근성이 더 좋은 것 같아서요..호호홓ㅎㅎ

봄이라고 해도 미세먼지가 가득해서 완전히 즐기기엔 아쉬운 날씨이지만 따듯한 봄 되시고 건강하세용

올 해 연말에는 꼭 소책자 한 권 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회사도 정리했고 독립도 정리되었고 영화글도 차근차근 많이 쓰도록 할게욯ㅎㅎㅎㅎ게으른 덕자님 반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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