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가 가려고하니까 또 더럽게 울적하다.
매 해가 끝날때마다 희망이 쥐똥만큼도 없어보이고 새해는 더 싫다. 새해는 내게 새로운 악몽의 시작이다. 나 정말 이제 어른이라구 학교 안가고 아침마다 동대문 출근하던 것이 정말 결단코 엊그제 같은데 빌어먹을 망할 어느새 이런 저주받은 인간이 되어버렸나??? 왓더?? 다른 사람들도 이러나? 아니면 나만?
어제는 비참+안습+허무의 쓰리 콤보가 나의 인생은 저주받은 인생이 맞다는것을 다시금 알게 했다. 영화를 보면서 운다. 그림을 그리다가도 이딴 쓰레기밖에 못 그리는 내가 그지같아서 울고 방이 너무 추워서 손가락이 참을 수 없이 차갑다는게 짜증나서 또 어깨를 들썩이며 운다. 난 가진 것도 없는데 왜이리 인생이 미제러블 하냐..
눈밑 다크써클이 정말 심해져가고 있다..왜냐고? 잠을 못자서 그런것도 있고..은희언니가 얼마전에 아빠한테 갖다준 비타민을 잘근잘근 씹어먹고 있다. 살이 쪘다 빠졌다 고무줄처럼 오락가락 하고 있다. 왜냐고? 돼지처럼 꾸역꾸역 먹을때도 있고 그게 끝나면 수행자처럼 아무것도 안먹고 있기때문이지..그래서 더 푸석푸석해지고 있다.
과민성대장증후군과 신경성위염, 역류성식도염과 십이지장궤양에 의한 내장기관의 지옥으로의 행보가 나를 힘들게 하고 있다. 속이 편해야 맘도 편하고 하는 일도 잘 풀린다는..그런 말이 있다. 난 망했어 썩었어!!!!!!!
젠장!!!!!!!!!!!!! 이봐 넌 10대가 아니라고!!!!!!!!!!!!!!!!!!!!!!!!!!!!
인간답게 살아야하는데...ㅠㅠ 인간답게 돈도 벌어 저축도 하고 뻔드도 하고 멋진 남자랑 알콩달콩 연애도 하고 엄마한테 맛있는 것도 사주고 아빠한테 용돈도 드리고 친구들과 주말에 클럽도 다니고 공연도 다니고 가끔 소개팅도 하고 왓더뻑!!!!!!!!!!!!!!!!!!!!!!!!!!!!!!!!!이런 상상속의 평범한 직딩 녀성의 삶은 나와는 일푸로도 관련이 없다는것.....
내 물건에 빨간 딱지나 안 붙으면 그나마 정상인으로 살았다는 표식이 되겠지욧ㅇ....쩜쩜쩜...연애고 나발이고 인간사람에게조차도 아무런 관심이 없어지고 있다고...
인간들은 정나미 떨어지게 굴고,,,약속은 계속 펑크나고...나두 점점 인내심에 한계가 오겠지?
갓뎀..다 죽여버리겠어..그래 다 죽여버리고 천당가겠어..!!
난 겁쟁이라 그것도 못하져..끼룩끼룩..난 다울이의 맘을 알 것 같아..근데말야 걔랑 난 다르지..난 엄청 찌질하잖아..킬킬..
찌질한 상태에서 죽을순없지...아 손이 너무 시렵다..배도 좀 고프고...
어제 무한도전 갱스 오브 뉴욕을 보구 4시 넘어서 잠이 들었다. 거꾸로 누워 잠이 들었는데...새벽에 목이 너무 말라서 깨어났다가 다시 잠들었는데 정말 기가 막힌 꿈을 꾸었다. 나랑 아는 몇 명의 사람들과 지하철을 탔는데..이 지하철이 바다 위에서 가는 거였다. 그 공항철도같은 그런...근데 바다가 너무 파랗고 예뻤다. 하늘색말고..아주 파랗고 푸른색..그 바닷물이 지천으로 널려서..꿈속에서 진짜 행복했다. 아주 푸른 바다색에 황홀해서 꿈에서 아마 침흘렸던 것 같다..한참을 꿈에서 그걸 보고 좋다고 너무 좋아하고 있는데 어떤 망할놈이 우리집 현관문을 발로 차는 바람에 확 깼다..
후...이 나쁜뇨석....달콤한 내 꿈도 방해하고...
너무 피곤하고 지치고..잡스런 2009년이 이제 막 끝나려고하네..잘 살았나? 2009년..
글쎄 아닌듯요..
열심히 살지도 않았고...별 잡스런 고민과 일들로 정신이상자가 되어버렸으니..
피해보상은 어디에다 물어야하나요? 크킄킄
아 그건 그렇구..윤시가 영국으로 오라며 나를 꼬드겨서 정말 가고싶은 마음이 되어버렸다. 하영쌤도 예술을 하려면 외국으로 나가는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고..사실 나도 우리 나라에서 내가 한자리 할데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든다..물론 있기야 있겠으나..학력이나 빽도 없으니..지지리 궁상맞게 살겠지..쩝
영국 가고싶다..일본에도 가고싶고..근데 만약 간다면 난 여기로 돌아오지 않을 것 같단 생각이 든다...미련이 있나? 아쉬울게 있나? 날 소중히 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우리 가족인데 아빠는 날 본인 옆에 두려고 하지만 엄마는 경제적인 원조만 된다면 어디로든 보내주고싶어한다. 맨날 미안해하는거 나도 알기땜에 가급적 집에는 여러가지 이야길 하지 않고 있지만..
아 나도 자유로운 인간이 되고싶다..
웃기네
사실 지금까지 자유롭게 살지 않았나? 속박이나 구속도 없었으면서..그래서 이렇게 나태해졌지..아마 서른살이 되도 이모양 이꼴이겠지..와..무서운데..열심히 살아야겠다..
잉글랜드..꿈의 나라 잉글랜드로 가서 공연도 즐기고 펍에서 그 맛있다는 잉글랜드 맥주를 드럼통으로 삼키고싶다 벌컥벌컥
난 배나온 뚱띵이 아줌마가 되겠지..허허 그게 차라리 낫겠구려 허하히히히
불가능한 꿈은 없다
날 무시하든 지금지근 밟든 상관없어 이 아줌마야 나중에 네 딸보다 더 멋진 여자가 되어주지 난 우리 엄마 딸인게 자랑스럽다 당신 딸은 당신 딸인게 자랑스러울지 어떨지 모르지만 그 나이에 그딴 편협한 사고방식으로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다니..정말 나쁜인간이었어
그래도 곰순이가 내 손을 잡아주어서 고마웠어요 나한테 웃으라며 입꼬리를 스윽 손으로 가르키던 너의 모습 잊지 않겠습니다 나의 수호천사여
그러나 현실은 시궁창이로세..믿을 놈도 없고...맘놓고 갖다바칠 놈도 없고..
예전에 어뜬 언니가 사람 맘갖고 저울질하고 지랄이야!!!! 란 소릴 했었는데...세상 참 그지같졍..믿을 인간 하나 없구요,..
도서관에서 책 빌려왔는데..하나는 도스또예프스키 책이구 하나는 이청준씨의 소설 모음집..
아 근데 집중이 안된다고...
나도 집밖으로 나가 노숙을 해야한다..
날이 좋아지면..노숙을 하고 스토킹을 하겠다..
스토킹은 내 삶을 윤택하게 하고..나를 기쁘게한다...
흑흑..
스토킹을 하자
그것이 답이여..
곰순이 스토킹을 할까..
근데 곰순인 너무 말랐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