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가시밭길이어도 내 삶은 행복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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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자키 쿄코의 헬터 스켈터, 엔드 오브 더 월드 등등 읽고싶었던 작품은 대부분 다 구해서 읽었는데 리버스 엣지만큼은 너무나도 구하기가 어려워서...이번에 적색 엘레지 사면서 있나 하고 찾았는데 우연히 재고가 한 권 있길래 po주문wer
천천히 음미하면서 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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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대망의 하야시 세이이치의 적색 엘레지...
이번 작품 하면서 도움이 많이 될거라고 작년 가을에 콘티짤때 선생님이 춫천해주셨는데 매일매일 북오프 출근도장 찍어가면서 찾고 찾았는데 결국 작품 끝낼때까지 찾지 못했는데..인고의 기다림 끝에 근 반년만에 책을 손에 넣었다. 1970년대에 나온 판본이고 비싸게 주고 샀기땜에 삼일 정도 돈 한푼도 못 쓰지만..너무나도 기뻐서 눙무리...70년대 뉴웨이브 만화의 시대를 열었으며 그 아방가르드함을 인정받아 프랑스에서 인기리에 판매되었던..아주 천천히 몇번이고 읽어야지,,당분간 내 교과서^^
선생님이 닮았다고 보면 도움 마니 될거라고 하셨는데 정말,,내 취향을 귀신같이 아신다ㅠㅠ슨생님은 최고시다..







몇 일간 너무나도 많은 정보의 유입으로 머리가 복잡 복잡하고 여러가지 사건 사고도 있어 매일매일 뜬눈으로 밤을 지새던 와중에 집에서 연락이 왔다. 죽었는디 살았는지 전화 좀 하라구..
울며 겨자먹기로 주말에 집에 전화했더니 3초도 안되서 받는 우리옴마. 날 책망하는 투로 전화 좀 자주하라구 하시는데..그게 내 맘대로 안된다ㅠㅠ친구들이랑 연락하면 그냥 그런데,,엄마나 아빠 목소리만 들으면 눈에 눈물부터 고여 목구멍에서 말이 나오질 않는데 어찌하리...내가 또 질질 짜면 부모님이 더 걱정하실텐데,,게다가 우리 아부지의 매몰찬 태도가 더 무서움ㅠㅠ 아버지가 등 떠밀어서 갔니? 네가 좋다고 갔잖아?
가족이라구 다들 성격이 비슷해서 그 따순말 한마디도 못한다. 그냥 격려해주면 될것을..채찍질만 사납게 하시니,,나는 또 어린맘에 말도 안되는 생떼를 부리구..내가 참 애다. 가지고싶은거 참지를 못하구 말하면 안되는것도 참질 못해 다 싸질러버리는 말도 안되는 꼬맹이다. 나이를 똥꾸멍으로 먹었다고 욕해도 할말이 없다.
내 자아는 아직도 미성숙하고 보들보들하다. 찌르면 푹 들어가는 두부처럼 깨지기도 쉽구 연약하다. 강한척 센척 있는대로 해보려구 하지만 그게 맘처럼 쉽지않다. 결국 주말 내내 집에 틀어박혀서 질질 짜기만 했다. 아니 대체 뭐가 그렇게 서럽수 아가씨?
엄마도 늘 같은 이야기를 하신다. 네가 선택한 길이니까 후회하지말고 열심히해라..어른은 참 싫다..누구탓으로 돌릴 수도 없고 모든것이 내 책임이다. 무시당하는 서러움도 타지에서의 비참함도 말이 통하지 않는 외로움도 매일 벽을 보고 기도하는 서글픔도 모두 내 것이다. 예전에 미국으로 2년 정도 다녀온 친구가 내가 일본으로 나가기 몇 일 전에 서울로 들어와서 만날 기회가 있었다. 그 때 그 친구가 묻길.."너 굶어본 적 있니?" 였다. 그 친구는 집도 유복하고 미국에서도 돈걱정없이 갤러리, 파티, 여행, 좋은 레스토랑..그야말로 여유롭게 타지생활을 즐기고 온 친구였다. 당연히 굶어본적 있었지만 그걸 물어보는 그애가 무슨 대답을 원하는걸까? 의아했었다. 당시에 나는 겨우겨우 싹싹 긁어모은 돈 몇푼을 들고 왔었고 문화생활은 커녕 일을 하지 않으면 굶는 수밖에 없다는
말을 뼛속부터 체험하게 되었다. 부모님에게 전화 한 통이면 가여운 막내딸 생각에 돈을 송금해주시겠지만 그렇게 하고싶진 않았다. 그건 정말로 최후의수단이라고 생각했다...무슨 일이 있어도 이야기하지 않게 되었고 어떤 일들이 일어나도 연락하지 않는 횟수가 늘다보니 자연스레 한국과는 동떨어진 생활을 하게 되었다..그렇게 이 곳 생활에 적응하고 부딪혀나가다보니 그 때 친구가 굶음의 의미에 대해서 물어본게 어떤 이유에서였는지 이제서야 어렴풋이 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는 자신은 굶어본적이 한 번도 없다고 했다. 너무나도 풍족한 생활을 했고 궁핍할 여지가 없었기때문이라고..나는 시도때도 없이 굶었는데,,그렇다고 보상을 받자는건 아니다. 우리 부모님 말대로 내가 선택했으니까 이것을 감내하는것도 내 몫이다. 전화기 너머로 들리는 엄마, 아빠의 목소리가 너무나도 아득히 들려오는데 내가 이 나이먹고 용돈도 갖다드리지 못하는데다 자기 욕심에 꿈을 이루겠다고 고생하는게 괜히 부모님 속을 더 새까맣게 타게 하는것이 아닌가싶어 그게 무척이나 미안해져 내 목소리는 울음에 잠겨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내 대답이 짧아지고 말수가 줄어드니 엄마는 7시밖에 안된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잘자라며 다음에 또 전화하자고 끊으셨다. 천덕꾸러기에 결국 하고싶은거 해내고마는 욕심쟁이,, 우리 부모님은 날 여기에 보내시고 2년간 편하게 잔 일이 없으시단다. 안좋은꿈도 많이 꾸시고 내 걱정에 마음이 편치 못하시단다. 어느 부모가 그렇지 않을까...그러니까 더 잘해야된다는건 알고있다. 나에게 너무 큰 짐인것 같아 포기하고싶고 도망가고싶을때도 겨우겨우 참는 이유는 부모님, 가족뿐이다. 내게 그들이 없었다면 아마 난 벌써 죽어 세상에 없었을 것이다. 의지박약아가 이렇게까지 성장했다니...울엄마가 날 더 자랑스러워 하려면 보이지 않는 곳까지 올라갈 수 있을 정도로 성공하고싶은데....내가 깨야될 벽이 너무 많다...
정말 일을 할 수 있다면 영혼이라도 팔고싶을 정도다,,내겐 오로지 그 생각뿐, 지금 다른건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난 작품 하고싶고 그림그리고싶다. 글을 쓰고싶고 더 많이 공부하고싶다....쓸데없는데 눈돌릴만큼 한가하지 않다. 내 재능을 모두에게 보여주고싶고 나를 팔고싶고 나를 내 부모님이 자랑스럽게 여기실 수 있도록 떳떳하게 살고싶다. 내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인간 몫을 하고싶다.. 애석하게도 지금의 나는 제로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치다.
그게 너무 분하고 분해서 분하고 화통터져서 매일 매시간 매초가 가는게 속이 썩어문드러질 정도로 화가 나지만.....
차분하게 침착하게 기다려볼란다..
울아빠가 그랬다. 열매는 아주 달거라고..아주 아주 달테니까 그 고통도 다 감수하라고..기다리면 때가 되면 그 열매를 맛 볼 수 있다고..
엄마, 아빠 그런 날이 오겠져?
제 인생에 빛이라곤 없었는데..누구한테 제대로 사랑받아본적도 없고 나를 위해서 꽃한송이 가져다 줄 사람도 없었는데..저를 패배자로 만들지 말아주세요...내가 내 인생에 빛을 드리우고자 이렇게 노력하고 있는데,,저에게도 한 번의 기회는 주셔야하잖아요? 이번 인생에 누군가한테 사랑받기는 이미 그른것 같고..다른 이들을 위해 인생을 바칠테니 제발 노력하는 저를 조금이라도 불쌍하다 생각하시면 한번만, 딱 한번만의 기회만 주세요. 잘 안되더라도 그 누구를 탓하지 않을거고 내가 잘 되더라도 절대로 내 혼자 힘으로 되었다고 자만하지 않을게요. 약속할게요..제발 저에게 기회를 주세요.
진짜로 열심히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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앜ㅌㅌㅌ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특별강의 시간이라 2학년들 다 영상수업 듣고있는데 난 원고해야되서 1학년들 체험수업하는 교실에서 라디오 들으면서 작업하는데 국주씨가 정지영 라디오에서 조인성 얘기하는데 나 집인줄 알고 혼자 육성으로 끅끅학ㅎ 웃었는데 '아..여기 교실이었지...'하고 고개를 들어보니 다 날 쳐다보고 있숴........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국주 너무 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조인성 뺏겼다고 화났슴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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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h has no age"
-Pablo Picas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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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 장면에서 웃다가 컴퓨터 부실뻔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무도갇 돌아오고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도전과 콩트상황극이 무도 최고의 깨알재미였는데 하와이편에선 도전을 이번엔 다시 한 번 콩트 ㅠㅠㅠㅠㅠㅠㅠㅠㅠ난 무도가 콩트할때가 젤 우낌
왜냐? 명수요정이 체고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늘 레알 웃겼으니 발뻗고 주무셔두됨미다
그리구 다음주 예고보니 행쇼랑 무한상사하던데 아아아아아 어뜨케 기다려ㅠㅠㅠㅠㅠㅠㅠㅠㅠ완전 잼날듯 무한상사는 항상 진리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체고였어여 완존우꼈슴



그리고 드디어...
마감 삼일 앞두고 펜을 다 넣었다
할렐루야 할렐루야 할렐루야
오늘 못 끝내면 두 페이지는 수정하지 말고 그냥 하자했는데 오늘 다 끝내는 바람에 여유가 조금 생겨서 내일 두 페이지 완벽히 수정하고 내일부턴 시아게랑 대사ㅜㅠ
사전 겁나 뒤지게 생겼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뭇튼 장하다 비록 오른팔이 너덜너덜해졌지만 니 근성이 이겼다ㅋㅋㅋㅋㅋ역시 덕자 너는 독해 집중하니까 한큐에 끝냄ㅋㅋㅋㅋㅋㅋ너는 미친X이 분명하다ㅋㅋㅋㅋㅋ내가 봤어 내가 알어


두시간 자고 학교가서 독기품고했드만ㅋㅋㅋㅋ레알 천재야 넌
제발 제발 저에게 한번만 기회를 줍쇼 신이시여 한번만 딱 한번이면 되여
놓치지 않고 잡을 수 있으니까
제발 제발 저에게 기회를 주세여...
저 미친둣이 내공쌓고 수련해왔다구요...
이제 저에게 기회를 주세여.......
제발제발제발여......


으샤샤!!!
아자아자
화이팅
엄마아빠!!!!!!!!!!!!!!!
기 좀 불어넣어줍쇼!!!!!!!!!!
우랏차ㅏ!!!!!!!!!!!!!!!!!


덕자 홧띵





난 참 혼자서 좌절도 잘하고 회복도 잘하는듯ㅋㅋㅋㅋㅋ
미친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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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allest Man on Earth - the dreamer

오늘은 부끄러운 날이니까 엄청 애끼는 노래 하나 풉니다.




마지막 3페이지 그리는데 커플씬이라..너무 진도가 안나가서...

머 딴짓이라도 하려고 파이어폭스 띄우고,,,학생한테 메일온게 있어서 그거 확인하려고 메일함 들어갔다가 옛날에 내가 쓴 메일이랑 싸이월드할 때 메신저로 대화한거 메일로 보낸거인지 뭔지 잘 모르겠는데 아무튼 그런거랑 트위터 한창 할 때 대화 주고받은것들, 이런게 왜 들어있는지 모르겠는데;;;;; 메일함에 있어서 봤다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글거려서 지금 얼굴이 화끈거리고 아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왜그랬지????????????????????????????????????????????????왜그랬어 은영아?????????????????????????????????????????????????????????????????????????????????????????????????????????????????????????

스무살 초반에서 중반때 스물둘-네살 정도 이때인거 같은데..아,ㅠㅇ루ㅡㅠ,ㅠ,ㅓ유ㅣ냐

오글오글오글오글해서 도저히 끝까지 제정신으로 못 볼 메일들이랑,,,

나의 스토커 메일....

아...

진짜 왜그랬지???????????????????????????????????????????????????????????????????????????????????????????????

그리고 이걸 난 왜 안지우고 거기다 넣어놨지?????????????????????????????
추억이라고...

아...뭐가 이렇케 오글거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미추어버리겠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오나ㅠㅜㄹ퓨ㅜㅡㅠㅡㅠㅠㅠ

얏호

미치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구질구질의 정석이다 나는...

구질구질해도 이렇게 구질구질하고 찌질할수가 없다.....

하.........................

와 이거 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걸로 장편영화가 하나 나올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가 내 메일함 사가세요..ㅎㅎㅎㅎㅎㅎㅎㅎ

샘플로 뭐 하나 써드리고싶은데 정말 첨삭할 용기도 엄두도 안나네요 너무 오글오글거려서 손발이 오글오글 얼굴이 화르륵....



난 왜 그런 인간이었지?

누가 날 그렇게 만들었지?



그리고 또 2009년도에 쓴 메일도 많이 있었는데..그 때 메일 하나하나 보니까 참...

나도 은근 열심히 살았구나....싶었다..ㅎㅎㅎㅎㅎㅎ자화자찬인가...

아무도 모르고 심지어 우리 부모님도 내가 뭘하는지 잘 모르셨지만 내딴엔 이일 저일 잡일 할 거 없이 닥치는대로 다 했던것 같다. 메일로 메신저로 회의하고 디자인 시안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그림도 많이 그렸었는데 그 때 그렸던 순수미술 계통 그림들이 지금에야 참 많은 도움이 된다는걸 몸소 느낀다. 중고딩때 끄적끄적대던 만화들,,고졸하면서 멈추고 일러스트랑 상업디자인하면서 컴퓨터랑 친해지다보니 자연스레 그림을 안그리게 되더라..안되겠다싶어 만화보다는 그림그리는 행위에 몰두했었는데 그게 참 지금 작업에 많은 도움이 되는것 같다. 영화 많이 본 건 물론이고...도움이 안된게 없다..그 때 다 그리고 보고 읽었던 것들이 지금 내 작업에 다 영향을 주니까,,이렇게 독특한 세계가 만들어져가고 있는게 아닌가....

아방가르드는 배운다고 되는게 아니다. 자연스럽게,,내 세계가 이뤄지듯이...그 세계가 아방가르드함을 가진 것은 내 일생일대의 찬스일지도 몰라. 이노우에신도 그랬어. 너의 아방가르드를 살려가는것이 중요하다고...

몸이 두 세개여도 모자랐을 그시기를 어떻게 버텼나....연기처럼 사라진 그 사람들은 다 어디에서 무얼하고 계실지,,,다들 열심히 일하고 계시겠지...나중에 성공하면..아니 성공 못해도 인간 몫이라도 하게 되면 찾아가야지,,

공부도 많이 됬고 경험도 많이 쌓았던..불씨가 활활 타오르던 2007-2009년..그립기도 하면서 다시 가라면 가기 싫은 그 묘한....ㅋㅋㅋ......

아무튼,,그 많은 것들이 쌓이고 쌓여 지금의 덕자가...흑흑ㅠㅠ장하다ㅠㅠ

지금 2012년에..아니 2013년인가 지금? 이러고 있을줄 몰랐지...와...2007년이 벌써 몇 년 전이니,,

5년전? 와...세월 빠르다.

나이 먹었네ㅠㅠ끄윽..ㅋㅋㅋ....

내가 대체적으로 다시 어두워졌던 시기에 많은 일에 실패한후인 2010년 초반부터였던것 같다. 연애실패, 사업실패(?), 인간관계실패, 작업실패..모든 것이 실패. 패배자의 인생...그야말로 낙오자. 매일매일 눈뜨기가 싫었고 마치 중3때로 돌아간것 같은...ㅋㅋ중3-고1때는 매일아침 눈뜨는게 싫어 잠을 아예 안잤지ㅋㅋㅋㅋ내 단순한 논리로 잠을 안자면 아침에 눈을 안떠도 된다고 생각했었던듯...

패배자, 낙오자로 정말 엿같은 하루하루를 보내던 2010년..최대의 암흑기,,매일매일 눈을 뜨고 뭔가를 한다는것 자체가 고역이었던...아침마다 썩은 동태눈깔을 하고 콩시루같은 2호선을 왔다리 갔다리..의미없는 하루, 의미없는 시간들..왜 사나..싶었다.

2011년에 일본와서두 그닥 잘 풀리진 않았고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적어도 지금은..하루 하루가, 매일, 매시간이 소중하고 살아있음을 느끼는...보람차고 빡센 하루를 보내고있어서 그런가...숨 돌릴 틈도 없을 때도 많고,,울기도 한국에서보다 더 배로 울었지만..암튼 이곳 생활이 끝나면 적어도 가치있는 시간을 보냈다는 생각은 들 것 같다.

지금 잠도 못자고 넋도 나간지 오래라 뭐라 주절대고 있는지 모르겠지만,,,오늘 겨우 시타가키(밑그림) 다 끝내고 이제 펜 들어갔다. 앞으로 남은 6일간 20페이지를 해야한다. 하루에 다섯페이지라 생각하고 끝내야한다. 죽어도 무조건...

나는 한 장도 버릴것 없이 모든 페이지, 모든 장면 하나하나를 하나의 일러스트라 생각하고 공들여 그리고싶다. 모든 사람들이 시간상 무리다. 예술이 아니다. 가치없는 일이다...라고 해도,,이게 나에겐 가치를 갖는 일이고 나의 신조이기 때문에..지키고싶다. 신념은 지키라고 있는 것. 융통성없고 멍청하다고 놀림받아도 나는 내 길을 간다.

웃기지?

더 편한 방법도 얼마든지 있고 쉽게 쉽게 할 수 있는 방법도 몇 십 가지는 되지만...

이게 나에겐 나를 표현하는 유일한 수단이기 때문에, 나의 세계를 보여주는 유일한 창구이기때문에...그만큼 소홀히 대충하고싶진 않아. 만약 잘 안되더라도 얼마든지 기회가 있고,,나에겐 젊음과 건강한 신체가 있으므로...난 얼마든지 할 수 있어.

오늘의 작은 성공을 자축하며...

일단 좀 자자..

이러다 어깨 망가지겠다ㅠㅠ..


참 열심히 한다..난 네가 너무 자랑스러워..

모두가 너를 몰라준다해도 내가 널 아니까 괜찮아.

그리고 나의 가족들은 나를 믿고 있어. 내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다 알고 있어.



아 오늘은 참 부끄러운 밤이구만....ㅠㅠ...




무쪼록..저한테 스토커피해를 입으신 분들께는 심심한 사죄말씀 올립니다.....

제가 다 못난이라서 그래요...마음이 못났어요ㅠㅠ

그리고 앞으로 저의 스토커피해를 받으실 분들께도 미리 양해를...

이런 인간이라..ㅋㅋㅋ...ㅋㅋ어쩔...ㅋㅋ...도리가.....




ㅋㅋㅋㅋ



피곤하다 너무너무 피곤하다...피로가 쌓이고 쌓여서 이제 더이상 진퇴양난인 것 같다...



힘내자 조금만 더

고지가 멀지 않았다.

넌 잘 할 수 있어






영화보고 집에 가기가 막막해서 아무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 공책을 꺼내서 천천히 그리고 또박또박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하루가 길게 또는 너무 짧게 느껴지는 요즘은 변덕이 죽끓듯하여 하루에도 한가지 문제에 대해 스무번도 넘게 사고가 변한다. 누구에게랄것도 없는 편지를 쓰면서 나의 고향같은 이 곳을 천천히 생각해보았다..살길이 막막해 드나들던곳이 어느새 주객전도되어버렸다. 이 땅은 내게 너무 각별하다. 일반론으로 보면 인생의 낙오자들 패배의 단계에 있는 사람들이 멍한 눈으로 법이나 질서랄것도 없는 이곳을 또다른 소외자이자 루저인 나와 함께 걷고있다..언젠가 필름뚜껑을 열고 세상밖으로 나오겠지만 영화보다 더 지독한 안개낀 서울 그리고 거기서 도망치는 나..그러면 어떻고 아니면 어떠하리 나는 로버트 알트만 영화가 얼마나 재미있는지도 알고있고 재즈가 얼마나 아름다운가도 알고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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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전에 내가 약 2년전에 일본 날라오기 두 달 전에 쓴 감성돋는글을 발견...
덕자가 이렇게 감수성이 깊은 아이구나....
오글돋아서 올림...
저 이제 자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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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에몽 박물관 봉투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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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어떻게 머거 ㅠㅠㅠㅠ하면서 맛나게 머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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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피곤해서 자다 깨다 자다 깨다 하다가 저녁 해먹어야지!! 하고 뭐먹을까? 하다가 냉장고 조사를 좀 해보니 피망 치즈 양배추 감자가 보이고 식빵 유통기한이 내일이라 자 샌드위치와 샐러드를 만듭시다! 하고 특대 샌드위치를 만듦. 맛은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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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하야 덕자샐러드
나중에 가게같은거? 하면 메뉴로 꼭 내고싶은...
맛있다. 특히 이건 큐피에서 나온 시저사라다 소스 뿌려먹는게 최고! 이것저것 뿌려먹어 봤는데 시저샐러드 드레싱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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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즐겨먹는 블루마운틴 커피까지 내려서 맛있게 얌냠
그래도 나름 드립으로 마시고 있슴ㅎㅎㅎㅎ
커피포트 샀더니 커피를 너무 많이 마셔서 문제다ㅋㅋㅋㅋ그대신 돈은 굳잖아요? 집에서 커피를 하도 마셔서 그런지 커피숍 가면 달달한 것만 찾는 병 생김ㅋㅋㅋㅋㅋㅋㅋ


누구랑 같이 있으면 먹이는 즐거움이 있지만 혼자 살면 혼자해서 혼자 즐기는게 좀ㅋㅋㅋㅋㅋ

그래도 나름 자취 2년차로 음식은 즐겁게 만들어 마딛게 먹자는 철저한 가치관이 있으므로,,항상 맛있는 요리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중ㅋㅋㅋㅋ내일은 당근이랑 감자 넣어서 크림스튜를 해먹을까나....

혼자 살아도 멋진 싱글라이프를 즐기려면 음식부터 제대로 잘 해드셔야되요..멋찐 싱글레이디가 됩시다 자취녀들이여 힘내3

난 세계종말이 와도 가스렌지에 불을 켜고 맛있는 요리를 할 것이오!!!!

ㄲㄲㄲㄲㄲ 이제 정말 혼자살아버릇해서 가족들이랑도 누구랑도 같이 사는게 귀찮을것 같다..혼자 사는게 너무 재밌기도 하고,,가끔 외로울때도 있긴하지만 그건 진짜 잠깐이고,,,ㅋㅋ물론 남자친구랑 놀아도 재밌지만 흥미가 금방 떨어져서 사람이 달걀에 점 세개 박아놓은 것처럼 보임ㅋㅋㅋㅋ그래서 계속 연애실패...물론 다 내 잘못,,내 탓..날 지루하지 않게 해 줄만한 재밌는 남자가 없는것 같다. 아직 못 만났나?? 암튼 그래도 언제나 만날 수 있다고 오픈마인드로 오는 남자 안막고 가는 남자 안 잡기때문에~나와 같이 덕질 할 수 있는 재미난 남자 만나면 나의 내공을 털어 최고의 요리를 선보여주마!!

일단 지금은 청소나 하자....

ㅋㅋㅋ...

욕실청소 한다고 벼르고 있었는데 목욕부터 하고 해야겠다.

얼마전에 딸기향 나는 키티입욕제 샀는데 만땅으로 넣고 목욕해야딩~~~


즐거운 음악~재미난 영화~ 맛있는 음식~그림그리고 글쓰고~ 또 책읽고 공부하고~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

여유롭게 즐기고 살다보면,,내 일로 성공하고 뿌듯할 날도 오겠지..

성급하게 생각하지말고 천천히 다가올 기회를 기다리며 내공을 갈고 닦자.....

지금까지 해 온 대로만 하면 된다 덕자야~ 넌 능력자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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