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타이 매는 법 궁금한 대구^^ㅋㅋㅋㅋㅋ



백발광녀 3권!



보그 보면서 독자와의 만남에서 입을 옷 코치 해주는 메리

러닝이랑 티셔츠 몇 장, 운동복 바지가 패션의 전부인 패션테러리스트 강대구리...이뿌게 입혀놓으면 진짜 이뿐데....




기럭지가 이뻐서 은갈치에 김두한 패션인데도 이뿜



이뿌다~ 환한 미소^^^^^^^^^^^^^ 이것두 마지막이야 엉엉




메리랑 대구는 항상 자전거와 육로(?)를 이용하는 데이트를 즐김..이뻐 죽게뚬...

근데 난 자전거를 잘 못타서...흐으어엉.....자전거 연습 좀 해야겠당...이쁜 아가들이랑 자전거 타고 데이트하려면 말벅지 단련을 해놔야 되는데...




충격과 공포의 독자와의 만남 장소 독자는 달랑 세 명ㅋㅋㅋㅋ

하지만 이것은 훼이크였다눙..



네 마음 알아욧....

사랑하는 여자로서 자길 소개해주길 바랐는데, 책에 대한 질문만 해주길 바란다며 일시에  차단하는 대구한테 서운한 메리...서운하쥬....여자들이 제일 서운한게 나를 제대로 소개해주지 않을때. 친구들이나 누군가에게 나를 제대로 내가 누군지! 내가 너의 무엇인지! 제대로 설명해주지 않을때..너무너무 서운하고 밉쥬....

남자친구 여자친구로 소개받은지 마지막이 언젠가 기억도 안나네..2009년 겨울? ㅋㅋㅋㅋㅋ2010년? 아닌가? 몰러 쳇!




삐지구 화났을때 입 비죽 튀어나오는 것두 나랑 닮은 메리메리



기럭지.......ㅠㅠ.....하나님 부처님 알라님 힌두교 신님들 저 다음에 태어날땐 175 이상으로 부탁드립니당....



자기가 쓴 백발광녀랑 이세도 회장 자서전이 인기끌면서 바빠지고 스케쥴이 꽉 차는 대구, 그럼으로서 메리와의 시간이 줄어든다. 메리는 서운하면서도 쓸쓸한 기분이 된다...강대구는 좋겠당 꿈도 이루고!




대구가 바빠서 만날 수 없어 섭섭한 감정이 드는 메리....




마지막 16화까지도 막장갈등 조장하는 작가님...그르지마라.....




결국 다시 메리와 화해하는 대구....결정적인 대사를 날립니다..

황메리 너를 만나서 내 인생이 참 다행이다..이것 참 최고의 찬사가 아닐까요? 메리는 대구가 영혼을 팔려고 할 때 잡아주고 끌어주고 길을 안내해주는 가이드가 되어주었구용...대구는 메리가 다시 꿈꿀 수 있게 도움을 주었습니다. 서로의 인생에 참 다행이다...무슨 기분일까? 뭘해도 나를 믿고 내가 힘낼 수 있고 꿈꿀 수 있게 나의 동지가 되어주는 든든한 인간이 하나 있다는 것..그래서 사람들은 결혼을 하는건가? 같이 힘내면서 살려구? 모르겠다 나눈....엄마말고는 그런 사람이 없어...메리는 좋겠당..대구가 있어! 대구도 부러워 메리가 있어서..



아버지와의 갈등도 마지막에 풀어진다...




메리 대구 공방전 1화에서 뮤지컬 그리스를 보며 시작했는데, 마지막 16화에서는 뮤지컬 라이온킹을 보며 맺는다. 대구를 이루는 드라마의 오프닝과 엔딩이라니,,메리 너무 행복해보인다. 인간은 세상을 살면서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살기보다는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만약 내 인생 최대의 갈림길에서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들을 선택했다면 난 아마 오래 안 가 그것을 포기했을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꿈을 꾸고 그것을 바라보며 살기에 나는 무슨 괴로움이든 다 견딜 수 있다. 내 인생의 길이 끝나는 그 마지막까지 가시밭길의 연속이어도 나는 다 견딜 수 있다...내 꿈이 있으니까 내 꿈이 나를 지탱해주는 굵고 든든한 버팀목이니까....메리야 우리 꿈은 영원히 시들지 않아,,그리고 우리도 꿈꾸는 한 절대 시들지 않을거야.



황제슈퍼 싸장님의 집나간지 3년된 부인님도 돌아온다.

그리고 비단이와 함께 강릉으로 내려가며 메리에게 황제슈퍼를 양도하고 떠난다.




결국 서로의 아픔을 달래던 소란과 도진은 반지를 교환하며 연인사이가 된다.




결국 원래의 패기넘치고 자존심 세고 열정 가득하고 메리만 사랑하는 불꽃남자 대구는 원래의 강대구리로 돌아온다.




여자 어쩌구 하는 말 듣기 시러어~!




육탄전이 최고의 재미였던 드라마 메리 대구 공방전, 이제 이 육탄전도 마지막입니당......




16화의 마지막 따랑해~씬을 끝으로 두 남녀의 사랑 공방전은 끝을 맺습니다....

살면서 한국 드라마 많이 보진 못했지만, 내 인생 최고의 드라마라고 자부할 수 있는 인정옥 작가님의 네 멋대로 해라, 박연선 작가님의 얼렁뚱땅 흥신소, 김인영 작가님의 아직도 결혼하고싶은 여자(최고여뜸..), 조진국 작가님의 소울메이트(수경씨 동욱씨..ㅠㅠ..), 정형수 작가님의 다모, 홍진아 작가님의 태릉 선수촌, 배유미 작가님의 12월의 열대야, 노희경 작가님의 작품들.. 아직도 돌려볼 정도로 좋아하는 이 드라마들..일드라고 치면 세기말의 시 정도,,노지마 신지 작품만 좋아함...

거기에 김인영 작가님의 메리 대구 공방전을 포함합니다...님은 저를 울리셨어요....가진 것 없고 부족하고 인간 몫을 못하고 사는 대책없는 사고뭉치들이지만 꿈 하나 가슴에 품고 사는 불꽃청춘들..지금 내 나이와 비슷하고 같은 처지라서 더 공감이 간 것도 있지만 메리의 모습에 내가 투영되어 그 서글픔이 배가 되고 동지를 만난 것 같은 기쁨에 더욱더 공감하며 행복해하며 모두 보았습니다. 방영되었을때 봤다면 아마 시덥잖게 넘겼을 것 같은데, 지금 내가 그들의 나이가 되어 보니 참 재밌더구만요....

특히나 우리 황메리, 나와 같은 성씨를 가진 황여사!




결국 꿈을 이뤄가는 계단을 밟게 됩니다!! 축하축하! 짝짝짝!

뮤지컬배우가 되어 세계적인 월드스타가 되고, 오프라 윈프리쇼에서 사랑하는 대구를 소개하고 자신의 인생여정을 말하는게 꿈인 그녀..어디까지 가게 될까요? 그리고 나의 꿈은 내가 가진 꿈은 언제쯤 이뤄질까요? ㅋㅋㅋ알면 재미없~~지!!!

주변의 친구들, 모두 적당히 직장을 찾아가고 결혼을 하고...나같은 보헤미안과는 전혀 다른 안정적인 삶을 선택하고 그 길을 걷는 나의 친구들의 꿈의 불씨도 꺼지지 않았다고 생각해. 너의 길이 전부는 아니지만 나의 길도 완전한 것은 아니야. 보헤미안의 영혼으로~열정 불싸지르며~ 위태위태한 길을 걷고 있지만 나는 무너지지 않아! 그리고 우리 먼 옛날에 같이 우스갯소리로 꿈꿨던 그것들 같이 이루지 못해도 너희들 미워하지 않아. 그치만 우리 같이 갑시다!

나보다 나의 꿈이 이뤄지길 더 간절히 바라고 나를 누구보다도 믿어주는 대구같은 남편! 구할 때까지 열심히 달려야지! 그리고 꿈을 가진 모든 청년들이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안고 열심히 달릴 수 있도록 내가 도와줘야지! 같이 달립시다 현실과 타협하지 마thㅔ요! 우린 생각보다 괜찮은 놈들입니다...

메리 대구 안녕! 지금도 열심히 무협소설을 쓰고 노래 연습을 하고 있을 대구와 메리!! 나도 열심히 하겠습니당! 지쳐있던 나의 영혼에 불을 지펴주어 감사했어요 메리 대구 진짜로 안녀엉!


엉엉

ㅠㅠ






5화에서 본격적으로 너 좋다! 하구 난 뒤에 노골적으로 자기야~라든가...나 멋있지? 등등...아 내가 좋아하는 멘트들...ㅋㅋㅋㅋㅋㅋ지현우는 모르겠지만 이 드라마에 나오는 대구는 완벽한 내스타일이야...연하남답게 귀엽고 느끼한 멘트 팍팍 날려주고 버럭애교! 하하하 메리가 부럽당....강대구리같은 남자가 어디있겠어?



75만원짜리 명품 셔츠에 커피 쏟고 분노하는 대구ㅋㅋㅋㅋㅋ



백발광녀 실사판.jpg



사나에쨩

정말 6화까지 이소란 캐릭터는 레전드임..



귀엽당...지현우..아니 강대구....내가 젤 시러하는 호일펌이라니.....내가 저 사자머리에 꽂히다니.......ㅠㅠ.....자신한테 자신감있는 남자는 내 일등신랑감임. 용기없는 남자보다 더 그지같은게 자기한테 자신없는 남자다. 증말 매력없다. 나 잘난 맛에 사는 덕자! 그 잘난 맛의 근원은 나를 향한 강한 믿음! 우린 그게 있잖아요^^ 우린 잘났고 이룰 것이고 가질 것입니다. 나의 한계에 도전하는 우린 멋집니다...비록 가진 물질은 아무것도 없지만..^^^^^ㅋㅋㅋㅋ




친구한테 사기 당해서 25만원에 누렁이 두마리 입양하는 메리

진돗개라고 철썩같이 믿고있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우 귀여워ㅠㅠㅠㅠㅠㅠ난 언제  마당 딸린데서 남편이랑 누렁이 백구 키우며 살 수 있나...? 안되나...?



빈티좔좔....근데도 이뿌당.....



187의 컨버스 위엄.jpg

키가 187이라던데...이하나씨가 173인데 같이 있어도 머리 한 통이 더 크더라...기럭지가 길어서 후줄근하게 해놔두 이뿌다....더러운 세상....ㅠㅠ........나두 키즘.........오센티만.....





너무 귀엽당 4화까진 육탄전이어서 치고 박고 물고 뜯고 싸우는데 혈안이 되어있는데 5화에서 고백하구 6화부터 본격적으로 대구가 메리한테 들이대기 시작하는데 진짜루 귀엽당.

대구가 메리보다 한 살 어린데, 그 약간 어린 티를 너무 잘 내며 연기하는 것 같당....어찌 저리 귀여울 수 있누?





누렁이 두 마리와 귀여운 메리 대구.

한 마리는 안젤리나, 한 마리는 졸리로 이름 지은 메리 쫑쫑 메리메리




단국대 연영과 교수님 이병준씨.jpg

ㅋㅋㅋㅋㅋ

메리 대구의 미친 존재감 황제슈퍼 싸장님....진짜 이 분 분량 좀 훨씬 많았으면 좋았을텐데, 워낙 완소캐릭터가 많아서....드라마는 분량이 정해져있고ㅠㅠㅠ....이 분 때문에 도롱뇽도사까지 볼까 고민중임ㅋㅋㅋㅋㅋㅋㅋ진짜 최고야 정말 이병준씨 나올 때마다 웃음이 절로 나오는데...으허허허엉 이제 어디서 봐요ㅠㅠㅠㅠㅠ



이런 살짝 미친X 스타일로 끝까지 쭉쭉 갔어야 되는데...내가 진짜 한이 된다....작가님.....ㅠㅠㅠㅠ.....






나 먹구 죽을래두 없는 돈...75만원짜리 셔츠 망가트려놓구 좌절해서 우는 메리...

왜이르케 인생이 꼬일까요...억울해서 엉엉 운다....

작년 6월에 그 땡볕에 이사비용이 없어서 직접 그 많은 짐 바리바리 싸들고 이사하면서 열쇠 잃어버리고 짐 잃어버리고 결국엔 코인로커까지 가다가 주저앉아 울었었다. 엄마 보고싶다.,,, 엉엉 울고 짜면서 나 이거 못하겠다고 땀이랑 눈물, 콧물이 뒤섞여서 앉아서 바닥을 친 거 생각하면 으으...난 잘 운다. 아주 펑펑 운다. 크게 서럽게 찔찔 짠다..하지만 누구한테 매달려 울진 않는다. 한바탕 울고 나서 코풀고 눈물 닦고 부은 눈두덩이로 슥슥 잘 한다. 그치않습니까 메리? 하드 하나 먹고 기운내면 되잖아요...

어릴때도 잘 울었고 커서도 잘 울고 어디서든 잘 울고 여기와서 찔찔 짜댄 것만 열 번 백 번은 되는 거 같다...ㅎㅎㅎ...내 눈물과 땀이 모여 서른이 넘으면 나는 멋진 철학자가 되어있을 거야..나는 믿어

우리 인생에 땀과 눈물이 다른 평범한 사람들보다 두 배, 세 배는 많지만 그게 우리를 만들고 있어요..메리씨 많이 펑펑 우세요..그리고 하드 하나 먹고 기운차립시다..




우는 메리를 보면서 심장 아파지는 대구...

증말 많이 좋아해요!





사나에싱크100%

진짜 딱 6화까지 나왔던 이소란 캐릭터를 16화까지 잘 끌고갔으면 이거 한국드라마 역사상 예지원 이후로 최고의 유니크한 캐릭터였을텐데...10화 넘어가면서는 아예 산으로 가고 막판에는 거의 아내의 유혹 수준으로 치달았던...정말 너무 아까운 캐릭터...내가 널 내 작품에서 다시 살러주마 이.소.란!





12살의 첫사랑, 그리고 16년이 지난 후 다시 만난 첫사랑. 느낌이 같을까? 첫사랑은 이뤄지지 않는다던데..통속적이지 않은 이 드라마에서 하나 통속적인건 첫사랑은 이뤄지지 않는다는 그 룰, 모두 지켜진다. 첫사랑이랑 데이트 한다고 이쁘게 하고 나타난 메리. 그리고 메리를 위해 좋은 음악, 차, 물을 준비하는 도진이..ㅋㅋㅋㅋㅋㅋ남자들은 다 그런가붑니다...



메리에게 널 좋아한다고 고백한 대구..처음에는 도진이네 집에서 쫓겨나기 싫어서 급한마음에 한 소린가싶었는데, 아마도 그녀에게 영감을 얻던 날부터 이미 사랑에 빠지게 되었던게 아닐까요? 멍한 얼굴로 대구가 노래 부르는 모습을 지켜보는 메리...믓쪄....




줄창 입고 나오는 이 잠옷,,ㅋㅋㅋㅋㅋ의상팀은 그닥 걱정은 없었을듯



친구가 갑자기 이런 말을 합디다. 니 인생에 기적은 없다고..너는 니가 뭐라도 될 줄 아느냐? 고 말하네요. 너는 그냥 아무것도 없는 노처녀일뿐입니다....다 번진 검은색 아이라인이 그녀의 얼굴을 흉측하게 만드네요...

인생이 너저분해요,,여러 사람에게 갈기갈기 찢겨진 마음은 이미 더 떨어질 바닥도 없습니다. 근데두 자꾸 눈물나네요....ㅠㅠ.....막차인생..줄창 아버지에게 들어먹었던 그 가시같은 욕들이 떠올라 마음이 너무 아프더군요. 메리 너의 마음 나도 알아....나는 내가 스물 다섯에는 멋진 직업을 가지고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까지 이렇게 나 자신과의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을 줄이야. 나도 몰랐다고!'





메리는 지금의 이런 비참한 일들도 훗날 성공한 뒤에 과거의 추억으로 떠올리길 기도해요.  하지만 그리 쉬운일이 아니죠...계속되는 찌질하고 비참한 일들....더이상 견디는 것도 어려워지고 있어요...

천재로 태어나도 힘든 세상인데, 돈도 없고 빽도 없는 약간의 재능과 열정을 가진 평범한 사람이 빛을 보기란 하늘의 별따기란 말예요. 그치만 세상 모든 사람이 1등을 위해서 달리진 않잖아요..자신과의 힘겨운 싸움..꿈과 열정만 가지고 빈속에, 빈 손으로 달리는 우리 모두 같은 동지입니다. 가끔 주저 앉고싶죠..그냥 다 놔버리고싶기도 하고..그치만 그렇게 되면 우린 빈껍데기가 되는겁니다.

달립시다 힘내요 할 수 있습니다!




쫓아가다가 들킨 메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염돋아요



3만원 챙겨보려고 대구한테 고스톱 내기를 권하는 메리...그러나 대구는 타짜였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고등학교 1학년때 경주로 수학여행을 갔었는데, 그 때 단체사진을 보면 내 얼굴과 몇 명의 얼굴이 빠져있다. 엄마가 왜 너는 여기에 없냐? 물었을때 나는 바로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친구들 세 명과 우리방에서 고스톱을 치느냐고 단체사진 찍는 곳엘 안 간 것이다....ㅋㅋㅋㅋ......그만큼 고스톱을 사랑했다....못먹어도 고...아 근데 지현우는 왜즈르케 다리가 길고 막 그르냐..멋있게ㅠㅠ...




자신의 인생이 비참하다고 느끼는 메리..울지마.





노래연습도 하고 운동도 하고, 대구랑 티격태격 많이도 싸우게 되는 공원 벤치에 힘없이 앉아 엎드려 있는 메리



그런 메리를 측은하게 쳐다보는 대구



인생이 왜 이리 고달프지?

주변사람들도 날 개무시하고 엄마도 나를 박박 윽박지르고 이 땅 아래 내가 편하게 앉아 숨 쉴 곳이 없네요 그쵸? 고작 3만원에 풀이 죽어 땅 끝으로 기어들어가는 메리, 뮤지컬이 너무 보고싶어서 엄마 비상금을 털어 12만원짜리 공연을 보고왔지만 차비도, 식비도 10원 한 개 없는 빈털털이 메리!

아아 슬프다 너의 청춘 내가 위로해주고싶구나!

21살때 하루에 밀크티 한 잔 마셔가며 영화보던 나의 아픈 시절이 떠올라 윽윽 눈물이 차오른다 응ㅇㅎ허아ㅠㅠㅠㅠㅠㅠ사는게 왜이리 그지같애 응응? 무엇이 나를 이리 힘들게했어?? 흐엏흐흐어엉어어엉엉엉! 억울해 억울하다구! 나는 내가 하고싶은걸 하면서 살고싶을뿐이에요! 그쵸 메리메리?




드라마 4화째..비단의 친구들로 인해서 처음으로 예쁘게 차려입고 나온 메리, 진짜 예쁘다. 워낙 예쁘고 기럭지가 길어서 뭘 입혀놔도 이쁘지만 16화 내내 이 한 번을 빼고는 줄창 츄리닝에 찢어지고 닳은 청바지..똑같은 블라우스 두 벌, 티셔츠 두 세장으로 버티는 메리...ㅋㅋ......그래도 이뻐이뻐 막이뻐! 자칭 소피마르소를 닮은 메리,



첫사랑 선도진 만나고 신나서 방방 뛰는 메리


메리를 보면 작품의 영감이 떠올라 자꾸 펜을 찾는 대구. 그녀로 인해 백발광녀 이야기를 쓰게 된다.

나는 메리와 대구가 최적의 조합이라고 본다. 메리가 꿈을 포기하려고 할 때마다 대구가 포기하지 말자, 우린 자신을 믿고 가자고 다독이고 대구의 작품에 무한영감을 주며 작품에 소스를 제공하는 여신 메리. 그리고 그가 변절자가 되어가지 않기 위해 중제하는 역할도 하는...이 두 커플같은 사람들만 세상에 넘쳐난다면 우린 꿈과 희망이 넘치는 아름다운 21세기를 만들어갈수도 있을텐데....

현실적으로 주변에 이런 사람이 나뿐이라 참 괴롭다.....

우리 같이 해요 할 수 있습니다. 제가 도울게요! 같이 꿈을 이뤄가자구요 여루분...운명에 순응하지 마thㅔ요!!





대구가 말아먹은 천고마비 출판사 사장님이자 대구의 선배역으로 나오는 캐릭터가 되게 좋았다. 적당히 현실적이고 입체감 넘치는...대부분의 드라마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시나리오와 주인공의 캐릭터가 감정이입이 되게끔 설득력이 있어야하지만, 그만큼 주변인물의 캐릭터 또한 단단해야 한다는 것..이 분은 정말 연기 일품이셨음..게다가 항상 말고 나오는 저 머리...아톰의 그녀같은...^^ㅋㅋㅋㅋㅋ




메리 대구 공방전에서는 깨알같은 포인트들이 많은데, 이건 소란이 미국가는 비행기 안에서 보는 영화. 험프리 보가트와 잉그리드 버그만의 카사블랑카다. 그 유명한 대사인 당신의 눈동자에 건배가 나오는 추억의 고전영화ㅠㅠㅠㅠㅠ희대의 컬트영화로 지금까지도 종종 미국 인디영화관에서 심야영화로 상영되는 믓찐 영화. 감독님 센스 넘치셔^^^^



메리랑 대구 비중이 워낙 큰 것도 있긴하지만 드라마가 6화 이후부터 생방으로 진행되면서 시나리오가 수정되고 수정되어지고 하다보니 왕빛나의 소란과 이민우의 선도진 역할이 갈수록 오합지졸이 되어가는데...초반까지만 해도 이소란 캐릭터는 정말 매력넘쳤다. 러브레터의 사나에와 싱크100인 왕빛나. 그 독특한 매력이 쩔었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직도 결혼하고싶은 여자에서의 엄지원과 소울메이트의 김미진씨가 맡았던 캐릭터를 반쯤 섞어놓은 매력우왕굳! 캐릭터..그치만 뒤로 갈수록 진상이 되어가는 아쉬움...




이세도 회장의 집무실에 틀어져있는 영화는 정확친 않지만 아마도 크리스찬 카리온의 joyeux noel. 국내엔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이름으로 번역되어있을듯ㅋㅋㅋㅋㅋ극중 메리를 생각하면 참 깨알같은 설정...




나는 남자가 아니라서 남자가 어떻다를 잘 모르지만, 확실히 남자는 자신만의 동굴이 필요한 동물인 것 같다. 여자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나는 나 혼자만의 공간이 침해받으면 성질이 우락부락해진다. 모든 것에서 벗어나고싶을때 나만의 동굴에서 조용히 머리를 식히고 상념에 젖어 정신을 맑게 해야할 필요가 있다. 내가 나 지금 생각하는 중이야! 말시키지마! 하는 것에도 이유가 있다궁...남자들은 간혹 혼자만의 동굴에 스윽 숨었다 나온다고 하던데...아마 그게 없다면 스트레스받아 죽거나 떠나버릴듯...그러니까 여자분들 바가지 작작 긁읍시다!



1화부터 3화까지 줄창 똑같은 옷을 입고 나오는 대구, 빈티 좔좔....마치 아디다스와 나이키가 문신되어있는 것처럼 츄리닝바람으로 온 동네방네를 돌아다니는 나의 동네 친구들이 생각났다...

이 드라마는 참 현실적인게, 대구도 처음부터 끝까지 츄리닝 두 벌이랑 티셔츠 세 장으로 돌려입고, 메리도 티셔츠랑 블라우스 두 세 벌에 청바지 두 벌, 운동화 한 켤레로 끝까지 간다ㅋㅋㅋㅋㅋㅋ정말 현실적이었다.

드라마가 이 정도는 해줘야 현실의 반영이라는 예술적 평가를 받는 것 아니겠숴요?

대구가 출판사 말아먹고 선배의 요구로 야한소설을 집필하려 하지만 현실과 타협하는 것을 관둔다. 못해먹겠다! 나는 무협소설을 쓰는 작가인데 존심상 이건 절대 못 써! 그래...그것이 예술가 마인드지...

사람들은 이해 못 할지도 모른다. 겉으로 보기에 뚜렷한 성과도 없고 재능은 조금 있는 것 같지만 천재는 아닌 것 같고 직업도 없고 밥은 먹고 사나 모르겠고 도대체 뭘하는지도 모르겠는...그치만 우리는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소중한 나의 꿈을 지키기 위해 물 밑에서 힘겨운 발버둥을 치고 있다는 것을. 나는 대구와 메리를 보며 내가 인생을 그리 헛살지 않았구나..인정받은 것 같아서 눈물이 차올라 가슴이 펑~하고 터질 것 같았다ㅋㅋㅋㅋㅋ동지여! 함께 갑시다!





열심히 하는데 오디션에서 자꾸 떨어지고 친구는 자길 멸시하고...

다 틀어진 청바지에 낡은 운동화 꾀죄죄한 차림에 차비, 밥값도 해결 못하고 다니는 구질구질한 나..

내가 얼마나 쓸모없는 인간인가 알아버린 날.

메리를 보면서 내가 그동안 지내 온 이십대가 떠올라 눈물이 앞을 가린다...계속해서 실패하고 구역질 날정도로 멸시받고 포기할까 백 번, 천 번, 만 번을 생각하다가도 돌아서면 뜨거운 눈물이 내 시야를 가린다! 죽는다고 유서 쓰고도 배고픔을 못이겨 밥먹으러 달려가는 메리ㅋㅋㅋㅋㅋㅋㅋㅋ지겹게 무시당하고 실패하고 탈락하고 떨궈져도 우리의 배고픔이 그것을 이겨내게 해주는가봅니다..^^,,







연애시대에서 이하나씨를 처음 봤는데, 당시에도 상큼하고 발랄한 여자였는데 메리 대구 공방전에서는 4차원을 뛰어넘은 발랄한 광녀와 가깝다. 이 여자를 보면서 나를 떠올리는 이유도 아마 그것때문이 아닐까....ㅋㅋㅋ....미친여자 돌연변이 또라이 별종이란 소리만 들으며 산 지 이십 육년 반....우린 그저 남들보다 에너지가 열정이 남다른것 뿐입니다. 그쵸 메리메리?


연기 너무 잘하는 이하나 배우님!

끝내줌!






직장? 없고 돈? 없고 집? 없이 얹혀 살고 있는 무명 무협소설가 강대구ㅋㅋㅋㅋㅋㅋ

지현우는 아직도 나한테는 올미다의 지피디다ㅠㅠㅠㅠ다 본 것은 아니지만 간간히 봤었는데 훤칠한 키에 무뚝뚝한 말투의 은근 잘 챙겨주는 연하남ㅋㅋㅋㅋㅋ누나들의 로망ㅠㅠㅠㅠ

메리 대구 공방전에서는 내가 제일 싫어하는 호일펌을 하고 내가 제일 싫어하는 스타일인 운동복만 입고 나온다. 서글서글하고 훤칠한 키를 가진 지현우도 그지같이 해놓으니까 나름 백수티 난다.




혼자도 밥 잘~먹는 메리 메리 황메리~



초밥 3개만 더 먹고 갈께~요옹~!

원체 혼자 머 잘하는 스타일이라 밥도 혼자 잘 먹는데 서울에 있을땐 할배 아저씨만 있는 순대국밥집에서도 밥만 잘 먹었다. 종로3가 뒷골목에 있는 백반집에서 갈치조림도 잘 뜯고 냉면에 우동도 잘 먹는 나였다. 여기와선 더 잘한다. 아저씨들이랑 남학생들만 있는 라면가게에서 라면도 잘먹고, 길에 서서도 잘 먹고..뭐든 혼자 잘하게 되는게 밉다...ㅋㅋㅋ...





메리 나이 스물 여덟 직장도 없고 돈도 없고 남자도 없지만, 꿈은 있다.

엄마 친구 딸래미 결혼식장 가서 본의 아니게 비참해진채로 돌아오지만..울지마라 메리여..우린 꿈이 있잖아.



돈 없다고 차이는건 남자뿐만이 아니라 여자도 그렇다구!

메리가 우연히 엄마 친구 딸래미 결혼식장엘 갔는데 그곳에서 만난 딸래미의 남편은 자신의 전남자친구였다. 그것도 사법고시 준비하느라 연락두절된 3년간 지고지순히 기다렸던 그 남자친구...사람이 가진게 없는채로 살다보면 가끔 걸레짝처럼 마음이 두들겨 맞을 때가 많다. 대한민국은 자본주의 사회이고, 누구나가 사랑할 수 있고 그럴 권리가 있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이지만 없는 사람은 이것 저것 힘들다.

전부터 계속 보려고 생각했었는데 그렇게 미루고 미루다 드디어 보게 된 2007년판 메리 대구 공방전. 나와 닮은 현실에 처해있는 메리와 대구의 이야기를 보며 왜 그리도 마음이 가는지 1년치 울 걸 벌써 다 운 것 같다. 왜 이리 힘이 주욱 빠지는지....정 많이 들었는데 너희들과 이별이라니,,,,아쉽다 친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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