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아사노 타다노부의 젊은 시절을 스크린으로 보기 위해 영자원에 다녀왔다.

긴 여행이었다............. (....)






자전거를 도둑맞자 자신도 코시엔 (오사카) 근처에서 다른 사람의 자전거를 훔쳐오는 이쿠오.






훔쳐온 자전거에 도색을 하는 유미코와 이쿠오.

공장에 새로 들어온 신입에 대해 말하는 이쿠오..어쩌면 미래를 두려워하고있는걸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유미코가 온 것도 모르고 있다가 지긋이 웃어주는 이쿠오씨. (숨멎...)






이제 막 태어난 아기를 이웃에 맡기고 오붓하게 커피마시러 온 부부.





저녁에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때문에 자전거를 집에 두고 우산을 들고 나가는 이쿠오.

뒤에서 유미코가 보고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쿠오는 한 번도 뒤돌아보지 않은채,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




환상의 빛은 거장들의 데뷔작 중에서도 아름다운 것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영화에 전반적으로 드러나는 인간과 삶에 대한 시선이 이미 데뷔작에서 대부분 완성형으로 나타나있는데 이 작품은 그 무채색의 서정시같은 느낌이 극대화된 아름다운 영화이기도 하다.

전차를 운전한 기사에 따르면 그는 뒤에서 전차가 오는 것을 알면서도 한 번도 뒤돌아보거나 당황스러운 기색이 없었다고 한다. (소설에서) 유미코가 재혼한 남편의 아버지는 바닷물에 일렁이는 빛을 보면 마치 바다가 자신을 부르는듯 유혹하는 것처럼 느껴져 바다로 들어가고싶다고 한다. 이쿠오의 자살은 우울증이나 삶의 부담같은 것이 아니라 어쩌면 삶의 연속성에서 우리가 늘 선택해야하는 것들 사이에서 그가 마지막으로 고른 선택지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른 나이에 결혼하여 세 달이 된 갓난아이가 있지만 가끔은 여유를 부릴 수 있는 형편에 서로 불만은 없다고 생각하며 살아온 유미코에게 갑작스러운 이쿠오의 죽음은 마음에 큰 상처가 되어 어둡고 큰 그림자가 된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나이가 되었을 즈음에 재혼을 하게 되어 노토로 떠나게 되지만 그녀의 깊은 터널 속에 드리운 그림자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나와 가장 가깝다고 느낀 사람이 사라진 그 빈 자리의 상실감은 말로 이루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 유미코는 계속 궁금해했다. 아이가 성장하는 와중에도 새남편의 가족과 하나가 되고 그와 지내는 일상에 불만이 없었음에도 그녀는 이쿠오가 갑작스러운 선택을 한 것이 못내 궁금했고 삶의 언저리에 남겨진 그의 추억과 기억들이 그녀를 괴롭혔다. 지금의 남편은 괴로워하는 그녀에게 인간은 때때로 그런 선택을 할 때가 있다고 그녀의 괴로움을 다독여준다.

살아가는 것을 택한 인간이 있다면 삶을 그만두는 것을 택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유미코가 미워졌다거나 갑작스럽게 삶이 싫어져서가 아니라 그저 선택의 하나였을 뿐이라고.

긴 터널을 지나 노토에서의 사계절이 지나간다. 여름에는 수박에 소금을 뿌려먹고 살포시 날리는 눈과 거친 바람이 지나가면 다시 따사로운 햇빛과 태양이 그녀의 머리맡을 비춘다. 지금의 남편은 전부인과 재혼하고싶어 오사카를 떠나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유미코를 만났고 그의 딸은 어머니가 부재하는 삶 속에서 어른스럽게 집안일을 해내고 새로 생긴 남동생을 거두고 살핀다. 시아버지는 부인을 먼저 보냈지만 삶의 연속성을 부정하지 않고 살아나간다. 유미코의 긴 겨울 끝 쏟아지는 빛 그 너머에 그의 존재도 담고 살아가는 행복이 있기를 바란다.






[로우]


토론토영화제에 공개했을 당시에 영화를 보다가 여럿이 뛰쳐나갔고 앰뷸런스가 사람을 실어나르고 치료를 요하는등 최근 가장 강렬한 고어영화라는 평이 많았다. 난 이 한 번도 보기 힘들다는 영화를 부천에서 보고, 후에 또 보고싶어서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명씨네필름전에서 한 번 더 보게되었다.

3년전인가 봤던 starry eyes 이후로 너무나 강렬한 고통과 피사체, 비주얼을 보고있자니 매스껍고 구토가 올라왔지만 영화는 훌륭했다. 다소 표현수위가 강하긴 하지만 소녀의 성장통과 첫사랑의 강렬한 순간을 이리도 지독하게 그려낸 영화가 있을까? 싶었다. 그냥 단순한 카니발리즘 영화는 아니었다...아주 오랫동안 쥐스틴을 기억하게 될 것 같다.






[베이비 드라이버]


갓 에드가 라이트......

스콧필그림은 조금 힘들었으나 스페이스드 드라마, 숀오브더데드, 핫퍼즈, 더월즈엔드까지 완벽하게 내취향인 에드가 라이트가 대ㅋ박ㅋ영ㅋ화를 들고 나타났다....정말 운좋게도 코엑스에서 GV로 감독님도 만나고....넘므나 행복했던거시다. 

영화는 완벽했다. 특히나 음향과 편집이 매우 뛰어났고 케빈 스페이시. 제이미 폭스의 연기는 뭐 말할것 없이 최상의 앙상블이다. 영화의 기본 베이스는 1978년작 월터 힐의 <드라이버>이고 영화에는 에드가 라이트가 그동안 다른 영화에서 보여준 레퍼런스와 본인 취향과 기호들이 그대로 담겨 있다. 총격전부터 시작해서 가면 쓰고 돈터는 것 부터..그동안 본인이 사랑해 마지않는 범죄영화들 속 캐릭터들도 많이 담겨 있는데 중요한 점은 음악이 주가 되는 영화라는 점.

영화가 70년대 분위기를 많이 풍기고 있어서 타란티노 초기 영화들 생각도 많이 나고 정말 재미있었다. 간만에 신나게 열심히 달리면서 본 거 같다...존 번탈 조금 나와서 약간 서운했지만 존 햄♥ 미치는 줄 알았다....ㅋ......그리고 릴리 제임스...넘모이쁘당......ㅠㅠ...ㅠㅠㅠㅠㅠ울었다 너무 이뻐서ㅠㅠㅠ

암튼 강력춫천.

근데 시끄러운거 싫어하면 비추. 사운드가 매우 빵빵하므로 사운드 특화관에서 보기를 춫천.










블레이드 러너의 속편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1982년에 개봉한 원작의 시대배경은 2019년이고 2049 시점은 그 뒤로 30년이 흐른 뒤의 LA다. 라이언 고슬링은 LA경찰 K를 연기하고 해리슨 포드는 원작의 데커드를 그대로 연기한다..






















82년 원작의 축축하고 음울하지만 미래적이고 어딘지 모르게 수수께끼에 휩싸여있는듯한 도시와 인물들의 분위기가 속편에서는 완전히 최첨단 기술로 중무장한 것 같아서 평범한 액션영화가 되지는 않을런지..

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감독이 드니 빌뇌브다.

그가 이런 SF의, 그것도 리들리 스콧옹의 작품 속편을 만들거라는건 절대 예상조차 못 했겠지.

공각기동대꼴이 나면 슬퍼서 어떻게 해야하나...고민이지만 드니 빌뇌브 영화들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생각해보면 리들리 스콧옹과는 다른 색다른 SF물이 나올수도 있을 것 같아 쿵덕쿵덕. 블레이드 러너는 내가 셀 수 없이 많이 본 영화이기도하다. 내가 사랑하고 동경하고 그 영화 속으로 들어갈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꿈에도 몇 번을 그리던 그 영화의 속편이라니..그것도 라.이.언.고.슬.링.....★

촬영은 스카이폴이랑 시카리오의 로저 디킨스라고 하니 비주얼은 안정적일거라는 생각.

유럽권에서 10월에 개봉한다고하니 국내에도 12월 시즌 개봉을 염원해본다..



드니 빌뇌브 감독, 리들리 스콧옹, 해리슨 포드, 라이언 고슬링









날씨가 아침, 저녁으로 시원하고 쌀쌀하다.

내가 사계절 중 가장 좋아하는 가을이 온다. 봄도, 여름도, 가을도, 겨울도 각각의 매력이 있고 다 좋지만 가을이 제일 좋다. 바람이 쌀쌀한것이 좋고 하늘이 높고 태양이 따수운게 너무 좋다.

어서 가을도 오고 겨울도 오면 좋겠다.










Three Billboards Outside Ebbing, Missouri 2017, 11.10


캐스트만 보면 왕년의 코엔 형제 영화같기도 하다. 프란시스 맥도먼드, 우디 해럴슨, 샘 록웰이다.

딸의 사망사건 이후 마을의 흑인들을 억압하는 마을 보안관들에게 선전포고를 하게 되는 엄마의 이야기다. 프란시스 맥도먼드의 심볼같은 캐릭터라 간만에 괜찮은 여성캐릭터일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킬러들의 도시, 세븐 싸이코패스 등 독특한 감각을 가진 마틴 맥도나의 작품.





Call me by Your Name 2017, 11.24


단순히 잘생기고 훈훈한 두 남배우의 캐스팅때문만이 아니라 실제로 간만에 나온 웰메이드 소프트 퀴어영화라 많은 덕후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고 있는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선댄스에서 처음 공개되고 생각보다 너무 늦게 개봉을 해서 기다리기가 힘들다고 한다 (....) 배경은 1983년 이탈리아. 낭-만이다.




서브머전스 2017


옿...머리를 길렀군요....ㅠㅠ....맥어보이와 알리시아 비칸데르의 로맨스물...ㄷㄷㄷ....

영국작가 J.M. Redgard의 소설을 원작으로 빔 벤더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두 남녀가 산전수전을 겪고 다시 사랑의 재회를 맞이한다는 로맨스+스릴러물. 빔 벤더스가 이런 스토리의 영화를 연출한다니 다소 읭? 스럽지만 맥어보이의 미모 뿜뿜을 기대하며 덕후는 그저 기다릴뿐....아직도 그 음악만 들어도 선덕선덕하고 아직도 틈날 때마다 다시 보는 엘레노어 릭비의 아쉬움을 부디 이 영화에서는 두 남녀배우를 마구 굴려...(?)...충족시켜주길.........





원더 휠 2017, 12.


우디 앨런옹의 신작. 케이트 윈슬렛-저스틴 팀버레이크-주노 템플이 1950년대 미국의 코니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열연했다. 뉴욕영화제 폐막작으로 공개될 예정




엘리자의 내일 2017, 8.10 한국개봉중


크리스티안 문주 감독의 신작. 줄곧 자신의 영화를 통해 루마니아의 사회 문제와 소시민들을 다뤄온 문주 감독의 여전히 날카롭고 예리한 시선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더 나은 내일과 미래를 위한 선택을 앞두고 윤리적인 문제와 부딪히는 너무나도 평범한 우리의 이웃이 과연 어떠한 선택과 결말을 맞는지 지켜볼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






물의 형태 (The Shape of Water) 2017, 12.4


기예르모 델 토로의 신작. 이제 더이상 그를 믿고 기다려야할지 나는 매번 갈등한다. 이번 작품에는 내가 사랑하는 두 배우 마이클 셰넌과 나의 페르소나 샐리 호킨스가 나온다. 비주얼은 기예르모 델 토로의 초창기 작품들과 흡사하지만 과연 내용은 어떨지...근데 샐리 호킨스가 영화를 위해 체중을 감량한건지는 모르겠는데 최근 너무 마른 것 같아서 걱정된다ㅠㅠ






★디제스터 아티스트 2017, 12.8

제임스 프랑코 연출 역사상 가장 높은 로튼 92% 기록중...

헐리우드에서 꼽은 재앙에 가까운 영화 톱10에서 1위를 기록한 room의 감독 토미 웻소 감독을 제임스 프랑코 자신이 연기한다. (참고로 이 리스트에 프랭코가 주연을 맡은 스프링 브레이커스도 있다.) 조각같은 얼굴로 헐리우드에 나타난 신인 배우였던 제임스 프랑코는 쉬운 길을 갈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예에 가까운 영화들의 주연을 맡고 자신이 직접 감독을 하기도 했다. 팀 버튼이 에드우드를 만들었던 것처럼 그도 토미 웻소에게서 뭔가를 느꼈을지도 모르겠다..

어쨌건 SXSW에서 공개된 이후 이 영화의 반응은 '좋은편'에 속한다. 이 영화의 제작 과정 또한 코미디스럽기 그지없지만 프랭코는 진심을 담아 토미의 열정에 존경을 표하고 자신의 즐거움을 영화 속에서 표현한 것 같다.










빅토리아 앤 압둘 2017, 9.22


익히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는 빅토리아 여왕 후기의 개인비서였던 압둘과 그녀의 우정을 다룬 영화. 사실은 연인관계였다, 유사연애였다 등등 말이 많지만 역사에 남은 기록을 토대로 보면 두 사람의 관계는 거의 모자에 가까웠다.

스티븐 프리어스가 주목한 지점도 바로 그 우정과 가족같은 관계일 것이다. 영국의 국민배우 주디 덴치가 간만에 빅토리아 여왕을 연기한다.






원더스트럭 2017, 10.20


캐롤의 비평적인 성과 이후에 내놓은 신작. 이 역시 칸에서 미리 공개가 되었고 원작은 브라이언 셀즈닉의 소설이다. (휴고 카브레) 다소 아동 판타지스러운 동화같은 내용인데..토드 헤인즈와의 조합이 전혀 상상되지가 않는다. 토드 헤인즈 필모 사상 가장 대중적이고 주류영화일 가능성이 높은 원더스트럭은 파 프롬 헤븐 이후 15년만에 만난 줄리안 무어와의 앙상블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셸 윌리엄스)







성스러운 사슴의 살해 2017, 10.27


송곳니로 파격적인 데뷔 이후 줄곧 난해하지만 신선한 충격을 주는 영화들을 내고 있는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신작. 더 랍스터 이후 콜린 파렐과 다시 만났고 니콜 키드먼, 알리시아 실버스톤 등이 출연한다. 미국을 무대로 옮겨 송곳니나 알프스 등에 비하면 훨씬 정돈되어 있고 차분하지만 그 살기가득한 시선은 여전하다. 






You Were Never Really Here 2017, 10-11


케빈에 대하여를 연출했던 린 램지의 오랜만의 신작. 호아킨 피닉스가 베트남 참전용사를 연기하고 성매매에 연루될지도 모르는 상원의원의 10대 딸을 구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게 되는 것이 시놉시스의 중심이다. 자연스럽게 택시 드라이버의 트래비스를 떠올리게 될 것이며 린 램지에 의해 이 영화는 안티히어로에 관한 그녀 방식의 영화가 될 것이라는 것이 너무나도 명확하다. 깊은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지만 프로인 조와 그에게 펼쳐질 이야기들이 궁금하다.




라스트 플래그 플라잉 2017, 11.3


내 최애 중년배우 두 남자가 드디어 한 작품에서 만나다니....이 얼마나 경사스런 일이 아닐  수 없습니꽈...!

브레이킹 배드의 브라이언 크랜스턴과 오피스의 스티브 카렐. 두 남자의 공통적인 특징은 대사를 너무나도 찰지게 친다는 것이다. 영화는 1973년 잭 니콜슨, 랜디 퀘이드 주연의 최후의 지령의 올드 버전이라고 하는데 과연 어떠한 점을 리차드 링클레이터가 가져오는지 궁금하다. 최후의 지령에서는 두 명의 군인이 한 명의 죄인을 데려오는 과정에서 참교육을 하는게 주된 내용이었는데 라스트 플래그 플라잉에서는 세 명의 베트남 참전 군인인 아버지들이 이라크전에서 전사한 세 아들을 브로커를 통해 집으로 데려오게 되면서 야기되는 내용을 그린다고 한다. 또 한명의 아버지는 로렌스 피쉬번이다.




둘이 지난 겨울에 하키도 보러가따옴....♥ 이 조합 칭찬해





윈드 리버 2017, 9.14 한국 개봉


개인적으로 작년에 개봉한 영화 중에 상위권에 꼽는 [로스트 인 더스트]의 각본을 썼던 타일러 셰리던의 감독 데뷔작. 데뷔작으로 칸 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대되었고 섹션 감독상까지 받는 기염을 토했다. FBI 요원 제인 베너를 엘리자베스 올슨이 연기하고 제레미 레너가 그녀를 돕는 조력자로 등장하여 한 소녀의 살해에 관한 미스테리를 푸는 이야기이고, 영화에 대한 평은 대체적으로 좋은 편이다. 미국에서소 소소하게 시작하여 나쁘지 않은 박스오피스를 기록했다. 남성적인 범죄 드라마를 주로 썼던 마이클 만과 가족, 개인의 철학과 가치관등이 복잡하지만 담백하게 얽혀있는 영화들을 탁월하게 만들어낸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영화 그 사이쯤에 있는 셰리던의 이 작품은 앞으로 그가 만들어낼 모든 영화들을 기대하게 하는 멋진 데뷔작일지도 모른다.










마더! 2017, 9.5


대런 애러노프스키가 돌아온다. 블랙스완과 맞먹는 충격으로..

공개된 트레일러가 흡사 로만 폴란스키의 [악마의 씨]같아서 더욱 기대된다. 전작 노아의 흥행, 비평 폭망으로 인해 (미국 최종스코어가 제작비를 다 채우지도 못했다. 제작비는 무려 1억 달러..넘음..^0^) 3년간 절치부심하여 만든 마더!는 대런 애러노프스키가 가장 자신있는 장르로 그에 적합한 환경에서 제작되었다.

블랙스완과 레퀴엠에 맞먹는 작품이 나오길 많은 애러노프스키 팬들이 기다리고 있다. 또 그럴거라고 믿고 있는 분위기....★ 불청객의 등장으로 일상이 망가지는 부부로 제니퍼 로렌스, 하비에르 바르뎀이 함께 연기하고 에드 해리스와 미셸 파이퍼가 충격적인 캐릭터로 등장할 예정이며, 돔놀 글리슨과 크리스틴 위그도 출연한다.




성대결, 2017, 9.22 (Battle of the Sexes)

엠마 스톤과 스티븐 카렐의 만남...





이 미친 싱크로율이라니.


미국 여성 테니스계의 전설 빌리 진 킹과 전년도 윔블던 우승자 바비 릭스의 1973년 대결을 그린 배틀 오브 섹시즈는 리틀 미스 선샤인과 루비 스팍스를 연출한 조나단 데이턴과 그의 배우자 발레리 패리스가 공동 연출했다. 레즈비언이자 여성 테니스계에서 수많은 그랜드슬램 기록을 남긴 빌리 진 킹과 은퇴 후, 여성 테니스계를 종종 무시하는 발언을 일삼다가 은퇴한 나를 지금 최고의 여성 테니스 선수가 와도 이기지 못한다 (...)는 망언으로 인해 빌리 진 킹과의 대결이 성사되게 된다. 이 경기는 지금도 줄곧 화자될 정도로 유명하며 테니스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경기 (?) 이기도하다.

이미 너무나도 많이 알려져 있는 플롯을 얼마나 재치있게 다룰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은 조나단 데이턴과 발레리 패리스이기에 믿고 기대해봐도 좋을듯하다. 캐릭터의 생동감 또한 말해 무엇할까.







플로리다 프로젝트 2017, 10.9


줄곧 흥미로운 작품들을 만들어 온 션 베이커가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작품은 아이폰 3대로 만든 [탠저린] 이라는 작품부터였다. (정말 재미있게 봤다. 시간가는 줄 몰르고..) 주인공들은 이제 6살이 된 꼬마들이고 이 꼬마들이 여름방학동안 겪는 모험에 관한 이야기들을 그렸다. 지금 미국의 젊은 감독들 중에 많은 가능성을 가진 재능있는 예술가로 평가되는 션 베이커의 첫 35mm 장편 데뷔작을 기대해본다.






Brad 's Status 2017, 9.15


나의 사랑 미국루저 마이크 화이트가 10년만에 내놓는 신작. 아마존과 안나프루나의 공동투자를 받아 제작된 이 작품은 마이크 화이트의 특기인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주인공은 중년의 남자 브래드이며 이를 벤 스틸러가 연기한다.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에서 여피족을 연기했던 그가 이제 어느덧 중년이다. 벤 스틸러의 캐릭터들은 여전히 유연하고 살아있음을 위아영 등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번 영화에서 마이크 화이트가 벤 스틸러를 사용하는 방식 또한 부드럽고 희극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랜만에 복귀작이지만 국내에서 개봉될 가능성이 희박하여..슬프기도.....








마샬 2017, 10.13


주로 TV시리즈의 짤막한 에피소드들을 만들었고 쿠엔틴 타란티노의 장고의 프로듀서까지 맡았던 레지날드 허들린의 못말리는 이혼녀 이후 15년만의 신작. 

영화의 내용은 미국이 존슨 대통령이던 시절 1967년 첫 대법원 판사로 내정받은 흑인 서굿 마샬의 이야기를 그린다. 서굿 마샬은 미국 역사상 첫 흑인 대법원 판사이기도 했지만 훌륭한 재판의 판사로써 기록도 많기에 각종 서적이나 매체에서 많은 이야기들을 다루었고 국내에도 출간되어있는 서적이 있기도 하다. 여전히 인종의 벽이 두터운 미국이지만 그 벽을 허물기 위해 노력한 수많은 사람 중의 하나였으며 영화에서는 고용주를 폭행했다는 혐의를 받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운전사의 혐의를 벗겨주기 위해 그를 변호하던 변호사 시절의 서굿 마샬을 그린다.








스트롱거 2017, 9.22


조지 워싱턴의 신선한 등장 이후 언더토우, 파인애플 익스프레스 등 흥미돋는 영화들을 많이 만들었는데 유어 하이네스부터 삐끗하기 시작하더니 점점 코드가 나랑 멀어졌던 데이비드 고든 그린...데뷔때 그 신선했던 아이디어와 발랄했던 분위기들이 갑자기 통으로 날아간 기분....프린스 아발란체는 크게 나쁘진 않았으나 조, 맹글혼 등 당초 고든 그린이 갖고 있던 색깔은 여전히 보이지 않았다. 

오랜만에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를 가지고 나타난 데이비드 고든 그린. 정말 그가 만들거라곤 생각지 않던 시놉시스와 트루 베이스 스토리 장르. 이번 영화의 주인공은 2013년 보스턴 마라톤 폭파사고에서 다리를 잃은 제프 바우만이다. 마크 월버그가 연기했던 패트리어트 데이에서도 잠깐 나왔었는데 스트롱거에서는 본격적으로 그의 이야기를 다룬다. 제프 바우먼을 맡은 배우는 제이크 질렌홀로, 믿음직스러운 배우가 있어 다행이다 (....) 라는 생각도 든다. 다시 한 번 레전드를 만들어낼 예정. 최근 제이크 질렌홀이 선택하는 시나리오는 라이언 고슬링과 더불어 단연코 최고다.







더 스퀘어 2017, 10.27


오프빌리지, 플레이, 포스마쥬어...정말 주옥같은 영화만 만들었다ㅠㅠ 스웨덴 감독인 루벤 외스트룬드의 첫 영어 영화 데뷔작. 내가 좋아하는 배우들 총출동. 도미닉 웨스트, 엘리자베스 모스. 첫 영어영화 데뷔작으로 칸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이 영화는 10월에 미국에 정식개봉 예정이다.

인간의 본성을 신랄하게 까기보다는 풍자적으로 그리고 역설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만드는 뛰어난 감독. 이번 스퀘어에서그는 예술계를 배경으로 도덕적 질문과 그에 따른 풍자를 그렸다. 자비가 없지만 뛰어난 유머와 훌륭한 감각으로 이뤄진 이야기들. 클라에스 방이 자신 필모 최고의 연기를 했다는데 이견이 없다.







해피엔드 2017, 10.4


로메르와 베르톨루치 영화들을 오가며 그 서늘하면서도 부드러운 눈동자를 빛내던 장 루이 트리티낭이 아무르 이후 5년만에 다시 미카엘 하네케 감독님과 만났다. 5년새에 부쩍 많이 늙으셨다ㅠㅠ....슬프다...인간의 노화는 너무 쓸쓸하다. 영화는 감독님 전작들에 비해 매우 밝고 희망적인 이야기다. 난민촌이 있던 프랑스 칼레를 배경으로 한 가족을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다고 한다. 칸에서 공개된 이후에 평론가들에게 좋은 평을 많이 받았다.

가족과 세대갈등이라는 고전적인 주제를 베이스로 풍자로 가득차 있고 스릴러 장르와 코미디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어서 빨리 보고싶은 작품.








볼튼장군을 연기했던 케네스 브래너.

아마 일반 관객이 가장 익숙한 얼굴이 아닐까싶다. 해리포터에서 질데로이 록허트 교수님을 연기했으니까 (...)


배우의 미모를 압살한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 미남 감독 케네스 브래너.

북아일랜드의 수도인 벨파스트 출신이며 영국왕립학교 (The Royal Academy of Dramatic Art) 를 졸업하여 현재는 그 학교의 총장을 역임하고 있다. (이 학교를 거쳐간 배우로는 故알란 릭먼, 안소니 홉킨스,  랄프 파인즈 등이 있다. 아 이번에 케네스 브래너가 감독하는 연극 햄릿에 톰 히들스턴이 롤을 맡았다고 한다. 160석 규모의 작은 극장에서 공연된다고 함) 헨리 5세, 햄릿 등을 연기했고 연기자로도 유명하지만 감독으로 또한 많은 작품을 연출했는데 알만한 작품으로는 토르, 신데렐라 등이 있다. 관심있는 영화팬이라면 로렌스 올리비에를 잇는 햄릿 연기자라는 평도 종종 들어봤을 것이다. 2012년 이후로는 기사작위를 수여받았으므로 케네스 경이 되었다.




위넌트 대령을 연기한 제임스 다아씨

알만한 영화로는 클라우드 아틀라스가 있고 최근 마블의 드라마 에이전트 카터에서 인간 '자비스'를 연기했다.






세상 스윗한 미소를 가진 제임스 다아씨♥ 그러고보니 에이전트 카터에서의 시대배경도 본의 아니게 세계2차대전이다. 에이전트 카터 시즌2는 생각보다 밋밋했지만 멋진 여성 캐릭터들이 대거 쏟아져나왔고 제임스 다아씨 본인 성격과 비슷한 (?) 역할을 맡아 너무나 귀여웠던 것은 사실이다. 많은 분들이 그의 매력을 아셨으면..



해서



꺄앙





공군 파일럿이었던 파리어를 연기한 톰하디





섹시하고 멋진 남자 토마디. 작은 역할이지만 멋진 연기를 보여주었다. 실제로 콜린스와 파리어가 조종했던 RAF기(영국 왕립공군) 가 했던 공격이나 비행은 존재했던 사실인가?에 대한 질문에 그렇다고 확인이 되었다. 영국 공군은 전투기 때문에 덩케르크 해변에 가는 것이 조심스러웠으며 연료도 부족했고 칼레, 덩케르크, 오스텐드에서 독일 전투기와 싸워야했으므로 지원이 부족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참전용사들의 증언에 따르면 덩케르크 상공에서 RAF기를 실제로 목격했다고 한다.

토마디는 이로써 인셉션/다크나이트 라이즈에 이어 세 번째로 놀란과 함께 작업했는데 당초에 크리스토퍼 놀란은 파리어역에 큰 비중을 두지 않았으나 점차 역할의 중요성이 영화의 전체적인 극적인 스릴감을 주기 위해선 그만한 액션연기를 할 수 있는 배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이 역할은 톰 하디 외에는 없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도 그럴것이 조종칸 안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으로 극적인 감정을 연기해야하는데 이미 톰 하디가 이전에 작업했던 로크(2014)라는 영화에서 자동차 안이라는 제한적인 공간에서 그것을 뛰어넘는 탁월한 연기를 했다는 것을 놀란은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다크나이트 라이즈에서 이미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눈과 근육의 움직임 등으로 베인을 연기했던 톰 하디이기에 이번 덩케르크의 파리어 역할도 당연하게도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국내에는 이미 수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톰 하디라 그의 얼굴을 보러 극장을 찾은 팬들이라면 다소 실망할수도 있겠지만 마지막 착륙 이후의 씬은 마치...-물론 스토리상으로 심각한 상황이지만- CF의 한 장면을 보는듯했다. 아웃도어나 자동차 CF 느낌....모쪼록 놀란과 백년해로 하시길..





아마도 가장 현실적이고 사실적이었던 캐릭터였을 영군군장교를 연기한 킬리언 머피.





그 영혼까지 아름다운 나의 배우 킬리언 머피. 놀란과는 오랜 인연이며 아일랜드 태생의 아름다운 푸른 눈을 가진 남자.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작품은 아마도 대니 보일의 [28일 후..]라고 생각된다. 아마도 영화를 많이 보는 사람이라면 디스코 피그, 플루토에서 아침을,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등에서 그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끊임없는 공습과 죽음의 공포에 떠는 이름없는 영국군 장교를 킬리언 머피가 연기한 것에는 의미가 있었다. 덩케르크가 갖는 사전적인 의미는 미라클 오브 덩케르크이지만 그 안에서 시시각각 엄습해오는 두려움과 맞서싸워야했던 수많은 군인들의 감정을 그의 캐릭터에 대입하여 표현했고 이 작은 캐릭터는 허투루 낭비되는 것 없이 스크린 속을 가득 채웠기 때문이다. 킬리언 머피는 그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자신의 몫을 너무나도 훌륭하게 해주었다. 킬리언 머피는 덩케르크에 대해 패배와 퇴각에 관한 영화라고 말했다.




해군들에게 징집 대상이 된 자신의 작은 배를 이끌고 덩케르크 해변으로 가는 용기있는 선장 미스터 도슨역을 연기한 마크 라일런스




오스카 영화들을 즐겨보는 이라면 기억할 이 얼굴. 스티븐 스필버그의 스파이브릿지로 오스카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연극배우들에게 주어지는 영예의 올리비에 로렌스상, 토니상 등을 수상한 베테랑이며 영화보다는 무대 위에서 더 많은 영광을 누렸던 배우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몇 개월간 영국과 유럽 등징에서 일어난 끔찍한 테러를 바라보며 민간인들의 작은 행동과 노력이 얼마나 많은 것을 바꾸는지에 대해 역설했다. 어쩌면 'We shall never surrender' 라는 연설문구 중 하나인 이 문장은 감독이 가장 말하고자 하는 바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크 라일런스가 이르길 크리스토퍼 놀란은 모든 일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것처럼 보여지길 원했고 실제로 CG보다 현실적인 세트와 사실적인 촬영을 원했던 그의 노력과 고집 덕분에 그것들은 카메라 앞에서 실제로 일어났다고 한다. (독한 양반..) 마크 라일런스는 얼마전 6월에 있었던 Grenfell Tower 화재사건에서도 구조를 위해 앞장섰다고하며 사회 각층의 사건과 문제에 대응하는 집단 행동 정신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해리 스타일즈가 앞으로 계속 연기를 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영국군 알렉스를 연기했고 핀 화이트헤드와 산전수전 다 겪은 해리 스타일즈.





영국이 낳은 세계적인(?) 보이팝 밴드 아이돌 원 디렉션의 가장 인기 많은 멤 (맞나..)으로 알고 있는 해리 스타일즈. 영화 데뷔는 이게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 캐스팅 당시에는 일부 부정적인 역할도 많았으나 개봉 이후 영화를 보고나면 아마 핀 화이트헤드와 함께 인상에 깊게 남을만한 배우일 것이라는 평이 많아졌다. 생각보다 연기를 너무 잘했으며 비주얼도 연기자로 손색이 없을만큼 놀라웠다. 과연 다크나이트에서 조커로 히스 레저를 캐스팅하고 로빈 윌리엄스를 악역으로 만든 인썸니아의 크리스토퍼 놀란다운 안목이었다고 생각했다. 해리 스타일즈도 다른 배우들과 동일하게 캐스팅 오디션을 보고 비디오를 캐스팅 디렉터에게 보냈으며 이것을 보고 캐스팅을 할 때 까지도 놀란은 해리 스타일즈가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원디렉션의 멤버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한다. (...)

영화 개봉전까지 (아니 후까지) 해리 스타일즈의 덕후들은 그가 덩케르크에서 죽는지 아닌지에 관심이 쏠렸다고 하니...해리 스타일즈도 킬리언 머피만큼이나 현실적인 병사 알렉스를 연기했다. 네덜란드인의 배에서 그가 하는 행동은 이기적이었지만 공포와 두려움에 패닉이 온 상황에서 충분히 납득 가능한 상황이었고 후에 탈출에 성공하여 집으로 돌아가는 기차 안에서 그가 하는 대사들도 온전히 이해가 가는 부분이었다. 알렉스와 핀 화이트헤드가 맡은 토미역을 실존했던 참전용사들과 사실에서 많이 참고하여 만들어진 캐릭터라고 한다.




딱히 주인공을 가리는게 의미가 없는 영화이지만, 그래도 실질적인 주인공이었던 토미역을 맡은 신예 핀 화이트헤드.




(촬영장에서)



런던 태생의 도시남자이며 덩케르크가 실질적인 데뷔작인 신예 핀 화이트헤드. 그는 어떻게 놀란 영화의 타이틀롤을 맡을 수 있었을까? 그는 런던 워털루 근방의 커피숍에서 일하는 직원이었으며 쉬는 날이나 비는 시간마다 오디션을 보러다니던 배우지망생이었다. (라라랜드....! 하지만 대부분의 배우지망생들의 일상이 이러하다.)  덩케르크의 오디션이 몇 개월간 지속되면서도 그는 놀란이 이전에 만들었던 영화에 대해서만 알 뿐이지 자신의 앞에 놓인 덩케르크라는 영화가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한다. 그가 마침내 덩케르크에 캐스팅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된 순간 손에 땀이 주르륵 흘렀다고 하는데 그 사실을 안 순간 이후부터 그는 실제 덩케르크에서 살아남은 참전용사의 서적을 읽으며 롤에 대해 공부했다고 한다.

그는 몇달간을 긴장감 속에서 보내야 했겠지만 놀란의 말을 들어보면 이미 처음부터 그를 점찍어놓은듯 했다. 그를 처음 본 순간부터 인상깊었고 보기 드문 자연스러움과 사실같은 연기로 그의 마음에 이미 화이트헤드가 들어왔다고 한다. 97년생의 이 새로운 별은 알려진 것이 없는만큼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고 그가 누구인지 어떤 연기를 하는지 애타게 기다려왔다. 영화가 공개된 이후에는 극찬을 받을 정도로 인상깊은 연기를 펼쳤고 이제 이 배우의 다음 타겟은 맨부커상을 수상한 영국 최고의 작가 타이틀을 가진 이언 매큐언의 칠드런 액트이다. 그가 앞으로 보여줄게 너무나 많다는게 기쁨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이 영화에는 해리 스타일즈와 핀 화이트헤드 이외에도 새로운 신예 배우들이 대거 등장한다.








독일군으로 오해받지만 사실을 프랑스군이었던 깁슨역을 연기한 아뉴린 버나드.

웨일즈 태생으로 (87년생) 웨일즈 왕립 음대에서 공부했으며 뮤지컬로 로렌스 올리비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사가 거의 없지만 매우 존재감이 뚜렷한 캐릭터였다. 





그 미모가 너무 아름다워 혼절할뻔 (!) 했던 공군 파일럿 콜린스. 잭 로든 (잭 로우던?)

아마 많은 여성분들의 마음을 훔쳤을 것으로 예상되는 분....영국 에섹스 출신의 1990년생 라이징 스타 (라고 한다.) 최근 레이첼 와이즈가 주연을 맡았던 나는 부정한다 (denial) 에서도 출연했었고 무대에 섰던 경험도 있다고 한다. 덩케르크 이후에는 메리 여왕의 전기 소설을 토대로 만든 Mary Queen of Scots 영화에 마고 로비와 함께 캐스팅 되었고 메리 1세의 남편이었던 단리 경을 연기한다고 한다. 시얼샤 로넌이 맡은 메리 여왕과 마고 로비가 맡은 엘리자베스 1세는 그간 많은 작품으로 만들어져 어떤 새로운 느낌으로 나올지 궁금하기도 하다. 작년에는 폴 다노가 피에르 베주호프역을 연기했던 BBC 드라마 전쟁과평화에서 니꼴라이역을 맡기도 했었고, 앞으로 많은 작품에 가장 먼저 등장하는 배우가 되지 않을까 한다.





조지역을 맡았던 배리 케오간. 아일랜드 더블린 출신의 1992년생 신예.

최근에 개봉한 마이클 패스빈더의 작품 우리를 침범하는 것들에 나오기도 했다. 덩케르크에서 보자마자 조엘 에저튼 아들이 영화배우로 데뷔를 한건가...싶어 잠깐 고민했을 정도로 닮았다. 에저튼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배우이고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The Killing of a Sacred Deer' 등 다소 예술적인 작품들에 주로 출연해왔다. 이후의 계획 또한 그러한듯 하다.




와나..진짜 에저튼 아들래민줄...





(훈훈합니다...♥)


그리고 또 한 명의 금발 미남캐였던 피터. 붉은 니트와 금발 머리를 하고 배 위에 있던 조각...ㄱ......

톰 글린 카니라는 이름의 배우이며 영국 랭커셔 태생의 1995년생 새싹이다.





이런 얼굴도 있고





이런 얼굴도 있는 배우이다.

아직 연기경력이 전무하다시피 하다보니 덩케르크가 '거의' 전부인 필모그래피이다.

저 독한 비주얼로 강박증있는 살인자역 한 번 해주면.....(;;;;;;).......

어쨌든 행보가 주목되는 젊은 배우 중 1인.








놀란의 안목으로 선택받은 연기자들.

앞으로 다른 작품에서의 모습도 기대된다.


덩케르크에는 위에 거론되지 않았지만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많은 젊은 영국 배우들이 등장했다.

멀게는 로렌스 올리비에, 존 허트, 알란 릭먼, 마이클 케인에서 이완 맥그리거, 랄프 파인즈, 휴 그랜트, 크리스찬 베일, 콜린 퍼스 등으로 또 제임스 맥어보이, 니콜라스 홀트, 에디 레드메인 까지 이어져오는 영국 배우 계보에 그들의 이름 또한 새겨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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